제주아트센터는 오는 10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박문영 작가의 동명 SF소설을 원작으로 한 극단 돌파구의 연극 ‘지상의 여자들’을 무대에 올린다.이 작품은 지방의 작은 도시 ‘구주’라는 곳에서 폭력적인 성향을 지닌 남성들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원작 소설이 폭력적인 상황에 처한 인물들의 심리묘사에 집중했다면, 연극은 가부장제 폐습에 뿌리를 둔 남녀의 젠더 문제에서 출발해 어머니와 며느리, 엄마와 딸, 원주민과 이주민 등 여성과 여성들 사이에 계급의 문제, 그리고 인간과 동물 등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