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에 자동차로 경주를 출발하여 도중에 일연스님이 계셨던 인각사에 잠깐 들렸다. 그리고 곧 안동, 영주를 거쳐 길은 좁았으나 포장이 잘 되어 있어 11시경 부석사에 도착했다.봉황산의 중턱에 위치한 절은 울창한 숲으로 가려져 보이지 않았고, 갈지자 모양의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니 표를 팔았는데, 오늘은 주중이고 단풍 계절이 아니라 관광객도 몇 사람 되지 않는 한적한 분위기였다. 절로 올라가는 양 옆길에는 사과밭으로 붉게 익은 사과가 탐스럽게 매달려 있었고, 40대의 아주머니가 팔고 있어 우선 한 개 백 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