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미술관이 지난해 기증받은 이중섭의 친필 편지 두 점이 처음 공개됐다.서귀포시가 2023년 이중섭 특별전 제1부 ‘들소처럼’전을 지난 7일 이중섭미술관에서 개막하고, 8월 27일까지 진행한다.1952년경 부산에서 일본에 있는 부인에게 보낸 편지에는 끝부분에 ‘제주도의 게에 대한 추억이오. 태현이와 태성이에게 보여주시오’라고 적혔다. 일본에 있는 그리운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에 ‘그리운 제주도 풍경’이라는 그림을 함께 그려 보냈다.또 다른 편지에는 이중섭이 부인에게 ‘스케치하러 나가기 전에 귀여운 당신이 그리워 설레는 마음으로 폴
갈필, 못다 쓴 편지 / 김주선 이보게 용식이.한문 서체보다 한글이 서툴렀음에도 아버지는 매번 이름만 반복해서 써보고는 종이를 접곤 했다. 글씨 연습하는지 붓의 결을 테스트하는지는 모를 일이었다. 모필에 먹물을 흥건하게 묻혀 쓰는 매끈한 글씨체도 아니고 뻣뻣한 갈필로 쓰는 비뚤비뚤한 글씨였다. 게다가 먹물도 잘 먹지 않는 붓인지라 글씨의 획은 각질이 생긴 발뒤꿈치처럼 트고 거칠었다.삼십여 년 전 엄마의 거울처럼 맑은 달이 뜬 밤이었다. 제삿날에 지방紙榜을 쓰는 정갈한 자세로 아버지는 여느 때처럼 먹을 갈았다. 지금으로 치면 캘리그라
이중섭미술관은 2023년 이중섭 특별전 1부 전시로 '들소처럼'전을 마련했다.이번 특별전은 2022년 이중섭미술관 신소장품인 이중섭의 친필 편지와 미술관 소장 이중섭의 원화 등 20점을 이중섭미술관에서 7일부터 시작, 올해 8월27일까지 이어진다.이번에 전시되는 이중섭 작품은 유화 4점, 은지화 4점, 엽서화 5점, 편지화 2점, 드로잉 1점, 수채화 1점이며, 자료는 이중섭 친필 편지 2점, 이중섭에게 추서된 은관문화훈장 1점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것은 2022년 이중섭미술관 신소장품인 이중섭 친필 편지 두 점이다. 한
"박정로 후원님의 도움으로 제가 축구 선수의 꿈을 이뤘어요" 에티오피아 한 소년이 대구의 한 금융기관 지점장 후원으로 축구 선수의 꿈을 이룬 사연이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3일전
"시는 삶으로 가득찬 것이다."제142회 ‘배다리 시낭송회’가 3월 25일 오후 2시 인천시 동구 금곡동 ‘배다리 시가 있는 작은 책길’에서 이기인 시인을 초청해서 열렸다.이기인 시인은 인천 출생으로 2000년 신춘문예 ‘ㅎ방직공장의 소녀들’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시집으로 ‘알쏭달쏭 소녀백과사전,‘ 어깨 위로 떨어지는 편지’, ‘혼자인 걸 못 견디죠’를 출판했다.배다리 시낭송회는 참석자들이 한 권의 소책자에 실린 시인의 20여 편의 시를 서로 돌아가면서 낭
우체국 택배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14일 입장문을 통해 택배노조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우정사업본부는 향후 택배노조의 요구와 주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위탁배달 수탁기관인 우체국물류지원단과 현행 단체협약을 개정하기 위해 설명회와 토론회, 단체교섭 등을 진행해 왔다.원래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물류지원단은 ▲현행 단체협약의 ‘전국 동일한 기준물량 190개’는 지역별 물량 편차가 존재하는 현실을 고려해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편지
전국적으로 시집 발간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시집뿐만 아니라 소설집, 수필집, 동화 동시집 등도 줄지어 나오고 있다. 전국적으로 늘어난 문학잡지, 창작강좌, 창작지원제도 등의 영향이 아닐까 한다.진주 시인들의 작품집들도 이에 질 세라 우후죽순처럼 키재기하듯 속출하고 있다. 크게 보면 좋은 일이다. 도경회의 ‘데카브리스트의 편지’, 정삼희의 ‘판도라 여인’, 최영효의 ‘아무것도 아닌 것들의’, 정준규의 ‘저절로’, 박진옥의 ‘매니에르’, 정수월의 ‘열세번째 초록’, 이진주의 ‘몰래 들여다보며 꼬집고 싶다’, 함종렬의 ‘히포크라테
“부부가 둘 다 착하고, 금슬이 좋아 보였어요. 왜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의아하네요.”19일 오전 10시50분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한 단독주택 앞에는 전날 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5명 중 A씨 아내 B씨 차량이 세워져 있었다. 운전석 유리창 너머로 '엄마 사랑해'라고 쓴 그림 편지 한 장이 눈에 띄었다. 부부와 함께 주검으로 발견된 3∼6세 자녀 3명 중 한 아이가 만든 작품이다.현관 앞에는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었고, 마당에는 어린이용 자전거가 놓여 있었다.한 주민은 “남
라인게임즈은 17일 멀티플랫폼 게임 '언디셈버' 개발진 중 한 명인 유명상 신임 디렉터의 개발자 편지를 공개했다고 밝혔다.유 디렉터는 개발자 편지를 통해 "제한 없는 성장과 호쾌한 전투, 파밍 등 게임의 핵심 가치와 방향성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로 국내-글로벌 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오는 24일 상세 가이드 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서비스 통합 시 국내 버전 플레이어는 스팀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플레이어와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글로벌
서귀포시는 오는 8월 27일까지 이중섭미술관에서 2023년 이중섭 특별전 1부 전시 ‘들소처럼’을 개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서귀포시에 따르면 ‘들소처럼’은 2022년 이중섭미술관 신소장품인 친필 편지와 미술관 소장 이중섭의 원화 등 20점을 전시하고 있다.이중섭미술관이 그동안 수집한 이중섭 원화는 모두 60점이며 이중섭 관련 자료는 2022년 친필 편지 등 31점을 확보해 총 66점을 소장하게 됐다. 이번에 전시되고 있는 이중섭 작품은 유화 4점, 은지화 4점, 엽서화 5점, 편지화 2점, 드로잉 1점, 수채화 1점이며 자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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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데뷔 앞둔 클린스만號 ‘완전체’로 본격 담금질
비로소 완전체가 된 1기 클린스만호가 첫 전술 훈련을 하며 본격적인 출항 준비에 들어갔다.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과 새롭게 출발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22일 오전 파주 NFC에서 소집 이후 사흘째 훈련을 이어갔다.클린스만 감독은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로 한국 대표팀 사령탑 데뷔 무대를 가진다.파주NFC에는 클린스만 감독의 첫 부름을 받은 25명이 모두 모였다.전날 오전에 김민재가 입국하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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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평, 에너지혁신벤처펀드 유관기관 간담회 개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23일 여의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에서 에너지혁신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2022년 조성된 '탄소중립·에너지혁신벤처펀드'의 자펀드 결성현황과 투자방향을 공유하고, 에너지혁신벤처의 투자 촉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간담회에는 산업기술혁신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과 자펀드 운용사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SGC파트너스와 한국에너지중소혁신기업협회 관계자가 참석했다.한국성장금융이 산업기술혁신펀드의 개요를 소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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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컨슈머 테크 스타트업 낫싱이 신제품 무선 이어폰 '이어투)'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낫싱의 상징적인 투명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전작인 '이어원)' 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풍부한 음질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이어투는 Hi-Res 고해상도 음질 인증을 받았으며, LHDC 5.0 코덱을 지원한다. 이번 모델은 유니크한 듀얼 챔버 디자인과 11.6mm 커스텀 드라이버를 통해 깊어진 저음과 선명한 음질을 자랑한다. 특히 업그레이드된 낫싱의 차세대 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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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경전철이 벚꽃 개화 시기를 맞아 경전철 인근 아름다운 벚꽃 장소를 소개하면서 경전철과 함께하는 '벚꽃인증숏 온라인 행사'를 펼친다. 오는 4월 2일까지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경전철·역사를 배경으로 벚꽃 사진을 촬영해 개인 누리소통망에 등록하고 인증하면 된다. 신청자 중 3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음료 모바일 교환권을 준다. 당첨자 발표는 4월 4일 누리집, 당첨자 연락처로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김해경전철 누리집 또는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 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