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박성호 전 서산장학재단이사장의 사망신고를 했습니다. 1년 쯤 후 마음이 조금 덜 아플 때 하고 싶었지만 규정이 있어서 곧바로 했습니다. 아직도 먹먹 합니다. 나는 부모님이 85세 넘어 돌아가시면 슬퍼하지 안으려했는데 그게 안됩니다. 부모님에게 잘해 드리지는 못했지만 친구처럼 지냈습니다. 아들이 의사여서 남들보다 치료받기 좋았다고 좋아하셨습니다.농삿일 도와드리면 일은 잘 못하며 밥만 많이 먹는다고 아프리카 노예 보다 못한 대우를 했지만 그때가 참 그립습니다. 벌초 실력이 아버지 맘에 안들어 구박하시어 나중에 아버지 산소만 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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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된 농촌마을 청주 큰덕골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지난해 저수지 조성 공사 현장 한 가운데 덩그러니 남아 마을을 지켰던 배영규씨가 정든 집을 철거하기로 하면서 마을 흔적이 완전히 없어지게 됐다. 구순을 바라보는 고령의 배씨는 고향에 남고 싶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수 백년 역사를 간직한 마을이 사라질 위기에도 관심을 끌지 못했던 큰덕골은 지난해 배씨가 홀로 남아 마을을 지키고 있다는 소식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대덕리 큰덕골은 곤산 배씨 집성촌이다. 이 마을은 한국농어촌공사 청주지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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