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는 대한민국 디지털 행정 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무정전 전원장치 배터리를 교체하던 중 불꽃이 튀며 시작된 화재가 순식간에 국가 전산망의 심장부를 마비시켰다. 정부24, 국민신문고, 전자관보, 공직자통합메일 등 90여개 시스템이 멈췄고, 전국 행정 서비스가 동시에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로 국가적 재난이다.울산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자관보, 계약입찰, 민원신청, 정보공개 등 핵심 서비스가 멈추며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접속이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