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면 너는 밝아진다안심가로등네 아래로 다가가면나는 줄어드네가까이 다가갈수록 내 몸이 차츰차츰 작아지는 걸넌 높고, 난 네 그림자니까네 키가 클수록 내 몸은땅바닥에 딱 붙어 쪼그라지지우린 친구일까?네가 서 있고 내가 멀어져 보면나는 또 약해지네희미해지네멀어져서 옅어지는 나괜찮아,한번 불러준다면네가 급할 때 날 부르면 난 곧 딴딴한 근육질로,내가 화나면 큰일 날 걸, 하며 헐레벌떡도우러 갈 테니까항상 지켜보고 있는 우리가 곧 단짝이지서로 지켜주자고, 친구글로써 닫힌 생각과 굳은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