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가 달리는 이 일대 험난한 지역은 삼강병류로 유명하다. 동티베트에 속하는 윈난성 북서 지역으로, 쓰촨성과 미얀마 사이의 좁은 구역을 말한다. 험준하면서도 특이한 지세가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내며 유네스코 세계 자연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삼강병류라는 단어 뜻 그대로 세 개의 강이 나란히 흐른다. 티베트 고원에서 발원한 누강, 란창강, 진사강이 사이좋게 나란히 흘러오다가 이 지역을 지나고 나면 각자의 길로 헤어지게 된다. 서쪽의 누강은 남서쪽 국경을 넘어 미얀마 살원강으로 흘러들고, 가운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