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자연은 불변의 존재였다. 장생불사의 상징 `십장생'의 선두에는 해·달·구름에 이어 산, 강, 바위가 있었다. 선조들에게 산수는 자연을 대표하는 불변의 존재였고, 그 안에 인간은 유한하며 한없이 작은 존재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 유한한 작은 존재로 인해 자연은 불변의 지위를 잃어가고 있다.기후위기를 비롯한 최근의 변화양상은 수천 년을 버텨온 우리의 소중한 유산들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자연유산에 미치는 영향은 해당 유산의 존폐를 결정할 만큼 엄청나다. 올해 국정감사 때 이슈가 된 산양이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