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활동하는 박동조 수필가가 조각가인 남편과의 이야기 등을 담은 세 번째 수필집 을 펴냈다.수필집은 1부 ‘조각가와 수필가’, 2부 ‘흥이 살아 있다’, 3부 ‘밥을 버는 일’, 4부 ‘시간의 모래알’ 등으로 나눠 총 47편의 수필이 실렸다.1부 ‘조각가와 수필가’ 작품이 이목을 끈다.칠순이 넘은 남자가 나무를 빚는데, 조각칼로 깎아내고, 끌로 쫀다. 그것도 아파트의 좁은 베란다가 작업실이다. 조각가 남편이 삶을 ‘형상’으로 남긴다면, 부인은 그것을 ‘언어’로 기록한다. 두 사람의 예술은 결국 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