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촌리 바람꽃이 들판을 채 덮는다. 노을지는 해거름에 보니 바람꽃이 피었다. 쌀뜨물처럼 뿌옇게 피는 먼지바람 속에서 얄팍한 이파리가 갓 세수한 얼굴처럼 해맑다. 흙 묻은 채로 떠 온 바람꽃에 고향을 떠나 온 설움이 비쳤다. 닿기만 해도 하늘하늘 생채기가 날 것 같은데 ..
20일 제주시 용강동 제주마 방목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생명연구원 주최, 주관하는 영주십경 중 하나인 고수목마와 제주마 입목행사 재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2025 제주마 입목 문화축제가 열린 가운데 봄이 되어 초지에 방목 된 백여마리의 제주마가 한번에 드넓은 들판으로 달려가는 퍼포먼스인 전통 말몰이 행사를 재현하고 있다.. 고봉수 기자
겨울 동안 거친 바람에 몸을 움츠렸던 제주, 노란 유채꽃이 들판을 덮고, 왕벚꽃이 길가를 수놓는 4월의 어느 날, 구좌읍 세화 해변가에서는 자칫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장면이 연출되었다.가족으로 보이는 외국인들이 도로를 오가며 사진을 촬영하는데 열중하고 있었고, 그들을 제지하며 서툴지만 영어로 대화를 시도하였다. “Where are you from?”, “Singapore, Together photo please”, 필자가 착용하고 있는 노란색 조끼와 태극마크, 경찰모자때문인지 우리가 경찰인 것을 단번에 알아챈 외국인들은
올봄 제주들판의 들꽃들이 모습은 지난해에 비해서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지난 3월 내내 제주 들판을 둘러 봤더니 들판은 한겨울처럼 봄이 왔다는 기색은 찾아 볼 수가 없었고 들꽃들도 찾아 볼 수가 없는 황량한 들판이었다.지난 20여 년 동안 제주들판의 들꽃들이 피는 시기를 관찰해 왔는데 올봄 제주들판의 모습은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올 봄에는 다른 해에 비해서 들꽃들이 짧게는 보름에서 1개월 정도 늦게 피고 있다는 걸 감지 할 수 있었다.왜, 올봄 들꽃들이 더딘 걸음을 하고 있는지 들꽃(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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