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의 생물다양성 보존과 신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를 본격화한다. 수령 50~100년에 이르는 무궁화 노거수를 전국에서 수집해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생태적·관상적 가치를 지닌 신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무궁화는 개화 기간이 길고 꽃이 아름다워 관상수로 뛰어난 자원이지만, 나무의 수명이 짧아 다양한 유전자원이 점차 소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은 1990년대부터 무궁화 노거수의 현황을 조사하고, 고령 개체를 삽목·접목
아침이면 손자를 이웃 마을에 있는 유아원으로 데리고 간다. 유아원으로 가는 길 가장자리엔 왕벚꽃 나무가 심어져 자연 숲 터널이 만들어졌다. 햇볕이 뜨거운 날엔 차를 터널이 시작되는 곳에 세워두고 손자 손을 잡고 걷거나 안고 지나갔다. 숲 터널이 주는 시원함에 절로 기분이 상쾌해진다. 비록 2~30미터에 불과한 거리지만.첫돌을 맞아 입원했던 손자가 두 번째 맞는 봄이다. 올해도 화사하게 피워낸 꽃길을 지났다. 녀석의 눈에도 꽃이 아름다운 것일까, 활짝 두 팔 벌리고 웃는 모습이 꽃과 닮았다. 숲 터널을 지나는 아이들이 대부분 그러는
이팝나무 꽃 향기를 맡으며 걷는 길은 초록색 나무에 하얗게 내려앉은 이팝나무 꽃으로 다시 겨울이 온 듯 아름답다. 어제 산책할 때는 보이지 않던 하얀 찔레꽃이 피어나고, 초록색 잎과 노란색 꽃이 매달린 애기똥풀은 사랑스럽다. 어쩌면 이름도 저렇게 귀여울까? 오밀조밀 포도송이 같은 새하얀 아까시꽃이 꽃과 향기로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담장 아래 피어 있는 빨간색 꽃양귀비는 또 어떤가? 불어오는 바람에 하늘하늘 움직이는 붉은 꽃은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고고함을 느끼게 한다.이 꽃들을 보면 소박하여 화려하지 않지만, 하나하나 아
화가 백정희의 첫 개인전 '아름다운 삶의 축제'전, 꽃이 향기를 뿜고 새가 지저귀는 현장이다.민화를 재해석, 위로의 순간들을 화면에 담아냈다.색채는 화려하고 구성은 섬세하다. 감성의 울림과 여운을 전한다.백정희는 “삶의 찰나에 스며든 자연의 풍경, 그 따뜻한 결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저의 그림이 꽃과 새를 향한 따뜻하고도 사유 깊은 시선으로 다가가, 그 안에 담긴 우리 삶의 조용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고 전했다.26일까지 서울 인사동길 갤러리은에서 볼 수 있다.신동립 기자 yortune@there
공군 제8전투비행단은 지난 21일, 기지 강당에서 원주기지 장병과 군 가족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춘천마임축제 도깨비 유랑단'공연을 개최했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춘천마임축제는 세계 3대 마임축제 중 하나로 25일, 개막식에 앞서 원주기지에서 첫 공연을 선보였다.공연의 첫 번째 순서는 춘천마임축제 이두성 예술감독이 맡았다. 이 감독의 ‘인생, 꽃피우기’는 판토마임 장르를 대표하는 단편 작품으로 인생의 순환과 꽃이 피어나는 과정을 몸짓으로 표현했다. 관객들과 소통하는 마임 시티즌팀의 ‘슈트맨’ 공연도 이어졌다. 마네
충북 단양군 각지에서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꽃을 식재하고 마을 환경을 가꾸는 활동이 이어지며 정겨운 마을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지난 18일에는 매포읍 평동2리에서 이른 아침 6시 40분부터 주민 40여 명이 매포향미식당 앞 공터에 모여 꽃 정원 가꾸기 활동을 실시했다.천일홍과 메리골드 등 다채로운 꽃이 심어졌으며 주민들은 꽃 한 송이 한 송이에 정성을 담아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었다.특히 이번 활동은 꽃 심기에 앞서 김우영 평동2리 이장이 직접 장비를 동원해 돌과 마사를 준비하고 정원 기초작업을 마무리하는
봄바람이 살랑이는 5월 중순 밀양 초동연가길에는 붉은 물결이 일고 있다. 지난 겨울부터 초동 차월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가꾼 꽃양귀비가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꽃양귀비의 강렬하고 붉은 자태는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지역민과 방문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꽃양귀비와 더불어 청량한 보랏빛의 수레국화, 황금빛 금계국도 함께 펴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색다른 3가지 꽃이 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이 연가길의 맑은 공기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만개한 꽃양귀비는 앞으로 한 달여간
한지와 자연적 재료들로 40여년간 독특한 작업세계를 구축한 이선원 작가의 전시가 충북 청주에서 펼쳐진다.청주시 남이면에 위치한 나노갤러리는 오는 24일까지 이선원 작가 초대전 ‘흐르는 물’을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청주 나노갤러리와 서울 부암동 B&S 갤러리에서 동시에 열려 더욱 눈길을 끈다.나노갤러리에서는 신작을 포함한 19점의 작품을 전시한다.전시는 중국 북송의 문인 ‘소식’의 시구절인 “텅 빈 산에는 아무도 없지만 물 흐르고 꽃이 핀다”를 인용해 논리적 판단과 사고를 넘어 오직 자신 속에 있는 자성을 궁극으로 삼는
정겨운 새소리가 수망리의 숲속을 날아 다닌다. 연초록의 잎새가 산들거리는 바람에 풀꽃들이 향기를 뿜어낸다. 바람난장을 즐길 출연진들의 준비가 곳곳에 뿌려지고 가슴은 진초록의 물결로 흐드러진다. 박혀있는 듯 노란 민들레는 보랏빛 제비꽃과 어우러져 온 대지를 축복하고 있다. 어찌 감사함과 행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마구 넘쳐나는 이 영원의 운율,자연이 주는 무한한 사랑을 온몸으로 느껴본다.클로버의 하얀 꽃이 소녀의 손가락에 달큰하게 끼워졌던 추억을 떠올리며 네잎클로버를 찾다 모든게 행운이고 모든게 감사함인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4주전
유채꽃을 보러 서래섬을 찾았습니다. 서래섬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강둔치지구에 있는 인공섬이죠. 동작대교와 반포대교 사이에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비슷한 위치에 '반포섬'이라는 섬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1980년대 올림픽대로 건설과 한강종합개발을 하면서 조성하였다 합니다.해마다 봄이면 이곳에 유채를 심어 노란 꽃이 만발하여 수많은 사람을 불러 모읍니다. 유채꽃으로 유명한 제주는 2월에 피기 시작하는데, 이곳 서래섬은 늦은 봄 5월에 피는 것이죠. 드넓게 펼쳐진 녹색의 정원!​'너무 일찍 찾았나?' 아직 유채밭은 온통 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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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자연재난을 사전에 예방하고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3일까지 관내 개발행위 허가지 39개소를 대상으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태양광 발전시설, 농지개량 등 대규모 개발행위 허가지 중 사면 붕괴와 토사 유출 우려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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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라면 한개 2천원 진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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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화폰 서버 기록·CCTV 확보 檢 특수본 특검 출범 전 수사 속도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해 조만간 특별검사가 임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이 특검 출범 전 막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9일 대통령경호처에서 비화폰 서버 기록과 폐쇄회로TV 자료를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하고 있다.윤석열 전 대통령 등의 혐의 입증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진행 중인 자료 확보 절차의 하나다.경호처와 협의를 진행하면서 서버에 기록된 디지털 자료를 확보하는 데 일정 부분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지난 5일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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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선 결과로 드러난 각 지역의 표심을 토대로 내년 6월3일 예정된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를 예측해보면 충청권 단체장선거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충청권에서는 앞선 2022년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4개 광역자치단체장을 모두 석권했다.석달전 실시된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 ‘바람’이 전국을 휩쓴 덕분이다. 민주당 강세지역인 세종시마저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 시장이 당선될 정도였다.내년 지방선거도 정확히 이번 대선 1년 후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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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사법부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
국민의힘은 9일 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파기환송심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하기로 한 데 대해 “대한민국 사법부의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헌법 84조는 면죄부가 아니다. 이미 기소된 형사사건 재판까지 중단하라는 것이 아니고, 있는 죄를 덮는 도구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의원들과 함께 헌법 질서를 지키기 위한 입법적·정치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강전애 대변인은 논평에서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결정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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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선 후 첫 내란재판 출석대선 결과 질문엔 묵묵부답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6·3 대선 이후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했다. 대선 결과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엔 침묵했다.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의 6차 공판에 출석하면서 ‘대선 결과를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윤 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이 재의 요구권을 행사했던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등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특검이 출범을 앞둔 데 대한 입장을 묻는 데도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