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보 1970년 7월 24일자에 ‘여대생들의 결혼관’, 8월 8일자에 ‘행복한 결혼에의 조언’이라는 흥미로운 기사가 게재돼 있다.당시는 급속한 경제 발전과 탈근대화 속에서도 유교적인 영향이 많이 남아 여성들이 고등학교 가기도 힘들었고, 대학교를 다닌다는 것은 금수저 집안에 현대식 부모 밑에서나 가능했던 일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보면 여대생들은 미니스커트나 정장 차림에 핸드백, 가슴에 몇 권의 책을 안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학교는 결혼을 위한 스펙으로 생각하여 공부에 크게 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