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인간이 폭력과 억압 속에서 자유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싸워왔는지 보여주는 증언이다. 그리고 그 투쟁의 흔적은 종종 기록물로 남아 후세에 교훈과 영감을 준다. 1918∼1945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망명자들의 정기간행물 컬렉션은 바로 그러한 역사를 대표하는 귀중한 자료이다. 이 컬렉션은 단순한 기록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망명자들의 삶과 투쟁, 그리고 희망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역사의 거울이다.20세기 초, 러시아 혁명과 그 여파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에 격동의 시대를 가져왔다. 1917년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