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립의 난이 일어났을 때 정철의 광기가 일천여 명의 인명을 구천으로 보냈었는데 죽은 그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일까? 윤두수와 충청병사 이시언, 경상우병사 김응서 등은 충청도 관찰사의 종사관인 신경행의 거짓밀고를 기회로 익호장군 김덕령을 죽이려고 상소를 올렸다. 경상우감사 김수가 호시탐탐 죽일 기회를 노렸던 홍의장군 곽재우를 이몽학의 난과 관련된 자로 엮어서 장계를 올리니 곽재우, 최담년, 홍계남 등이 차례로 의금부로 잡혀 들어갔다. 이때에 역적으로 참수당한 양반가의 아녀자들 중에 곱상하게 생긴 여인들은 명나라 장수의 객고를 풀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