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하동 산불이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비가 내려서라도 진화되기를 바라는 공무원들의 염원이 표출돼 이채롭다.27일 진주시청의 한 사무실에 기우제를
김만식 기자 = 인천시설공단 송도공원사업단은 달빛축제공원 내 위치한 반려견 놀이터 ‘송도도그파크’가 시설 보수와 편의시설 확충 등 새 단장을
며칠째 폭설로 하늘길과 바닷길이 끊겨 고립된 날이다. 병원 예약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질 않는다. 단단히 차려입고 서둘러 나섰다. 다행히 금방 택시가 잡혔다.“어서 오세요.” 상냥하게 인사를 하는데, 젊은 여성이다. 추운 날 고생한다고 말을 건네자, 답이 명쾌하다.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시작한 일인데, 적성에 맞고 할 만하단다. 결혼 후 아이를 기르다 보니, 옛 직장으로 복귀가 어렵게 됐다고 한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해 혼자 무능력자가 된 기분이 들었다는 말에 수긍이 갔다. 차 안이 깨끗하고 좌석이 따뜻하다.
“평생 일군 모든 걸 한순간에 잃을 수도 있다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25일 오전 11시, 경북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 마을. 마을 뒤편 산자락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이영희 씨는 타들어가는 산을 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이틀 전인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거센 바람을 타고 번지며 24일 오후에는 안동시 일직면까지 덮쳤다.마을 주민들에게는 이미 3일 전부터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이영희 씨는 선뜻 마을을 떠날 수 없었다. 평생을 일궈온 집과 밭을 두고 떠나기엔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이곳을 떠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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