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에 나가서 버섯을 찾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지만, 버섯에 관한 재미있는 고전 이야기를 찾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다음은 조선 초기 학자 성현이 지은 에 재미있는 글이 있어 소개한다.“내가 사는 서산 남쪽에 암자가 있는데, 갑술년 음력 7월 16일에 우란분회를 열어 사대부집 부녀자들이 많이 모였다. 이들은 더위를 피하려고 뒷산 소나무 언덕에 올랐는데 소나무 사이로 버섯이 많이 났고 그들은 향기롭고 고와서 먹음직스러웠다. 그래서 버섯을 삶아 먹었는데 많이 먹은 사람은 엎어져 기절했고,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