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전국 규모의 의료관련 컨퍼런스를 참관하고 왔다. 이 컨퍼런스는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십여년 전부터 매년 열려왔었는데 올해는 장소가 서울의 한 대형병원으로 바뀌어 열리게 된 것이다. 이 컨퍼런스의 주된 주제는 ‘환자경험’이다. 환자경험은 환자가 병원에 오기 전, 병원에 온 이후, 그리고 병원을 떠난 뒤까지 경험하고 기억하는 모든 것들이 대상으로, 여기선 이를 긍정적으로 이끌고 개선하는 방법 및 그를 위한 노력들을 주로 논의한다. 매년 참여하다보니 느끼는게 있는데, 예전엔 새롭기만 했던 내용들이 해가 지날수록 익숙해지는 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