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직원 없이 운영되는 무인점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상품을 정리하는 사람도, 계산을 돕는 직원도 보이지 않는다. 출입이 자유롭거나 앱·카드로 인증하고, 결제는 기계를 통해 셀프로 한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것 같아 보이지만, 무인점포가 늘어날수록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기술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그 변화를 따라가는 제도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문제는 심야·취약시간대의 안전 공백이다. 많은 무인점포에서는 취객이 들어와 잠을 자거나, 기물을 훼손하거나, 난동을 부리는 상황이 반복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