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을 둘러싼 부산 중견 건설사 사주 삼부자의 갈등이 비자금으로 시작해 불법 로비, 뇌물 등으로 확대되면서 지역 사회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회사 자금 유용과 탈세, 은행 직원들에 대한 금품 살포, 지자체 공무원에 대한 뇌물, 재개발 조합 임직원에 대한 특혜 분양, 수사·세무 당국에 대한 불법 로비 등의 혐의가 줄줄이 드러나고 있다.◇ 발단은 가족간 경영권 다툼2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사주 일가의 가족 간 불화가 표면에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2020년 10월이다.창업주인 아버지로부터 2002년 대표이사직을 물려받아 경영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