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낮 12시 30분, 인천공항. 두바이로 향하는 대한항공 비행기가 이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상 악화로 비행기 이륙은 결국 오후 5시가 되어야 가능했다. 4시간 30분이나 지연됐다.하늘에서 10시간의 지루한 비행. 영화를 보며, 두 번의 기내식과 간식을 먹으며, 드디어 두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현지 시간으로 2월 1일 오후 10시 반이다. 두바이 공항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했다. 트램을 타고 20분을 걸어 보안 검색대에 도달했을 때,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나는 잠시 두 눈을 비비며 내 눈을 의심했다. ‘수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