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만수동에서 「성수약국」을 운영하는 유영필 약사의 대장암 투병기를 격주 연재합니다. 의사도 힘들다고할 만큼 어려움에 처했으나, 극적으로 회복한 투병의 전 과정을 담백하고 솔직하게 육필로 기록하여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신체의 변화여름 휴가 기간에는 목포, 여수, 순천 등 남도에서의 최고 맛집을 찾아서 다녔었는데, 조금은 억지로 먹는 느낌으로 식사를 했었다. 이상해진 입맛이 괴롭히고 있었다. 여수에서 ‘아와비’라는 전복 집에 갔었는데 멍게, 해삼, 소라, 문어 등의 해산물에 아무 맛을 못 느꼈고 후에 나온 전복죽도 비린 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