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나라 승상 이사는 환관 조고와 짜고 진시황의 유서를 위조해서 큰아들인 부소를 자결하게 한 뒤 둘째 아들 호해를 황제로 앉힌 인물이다. 그러나 조고와의 권력 싸움에 패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고, 술 마시고 노는 일 외에는 아는 게 없는 호해가 통치하던 진나라도 이내 망하고 만다. 당나라 시인 조업이 사마천의 사기에서 이 이야기를 읽고 독이사전이라는 시를 남겼으니 다음과 같다.‘欺暗尙不然인데 欺明當自戮이로구나. 難將一人手이니 掩得天下目이라네’.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