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강산에 봄이 찾아 왔으나 시국을 대변하듯 온 국토에 습설이 내려 문자 그대로 춘래불사춘이다. 윤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나라 전체가 ‘찬탄’ ‘반탄’을 외쳐대는 함성에 따스한 봄기운은 사라지고 ‘보수’ ‘진보’라는 엄혹한 이념 집회가 아스팔트 위를 휩쓸고 있다
지난 24일 국무위원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자리에 앉으며 “아, 드디어”라고 했다고 한다.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직무복귀를 한 뒤 바로 마련한 오찬을 겸한 첫 국무위원 간담회였다. 최 부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바통을 한 총리로부터 넘겨받은 지 꼭 87일
이념으로 갈라진 국민들의 등위에 올라탄 정치인들의 분열정치가 극에 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 나오던 날 북한 김정은은 배수량 5000-8000t급 핵공격잠수함의 건조 장면을 보란 듯이 대외에 공개했다. 이 핵 잠수함은 전력 균형을
87년 헌법체제에서 지금까지 선출된 8명의 대통령 중 3명은 퇴임 후 구속됐고 1명은 검찰 조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8명 가운데 3명은 대통령 재임 중 탄핵소추를 당했고 그중 1명은 탄핵 돼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권좌에서 파면됐다. 1명은 구속된 채 헌재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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