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한 작가의 화면은 유난히 따뜻하다. 그의 ‘향기 가득’ 시리즈를 마주하면 제일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모과의 향기보다 감각적인 노란색이다. 그의 모과는 단순한 과실의 재현이 아닌 빛을 머금은 노란색이 시각을 넘어 촉각과 후각을 자극하는 묘한 매력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따스한 햇볕이 모과의 표면에서 천천히 스며들어오는 듯한 부드러운 명암은, 사물의 질감과 온도를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모과의 노란빛은 유화물감의 색조를 넘어선, 시간의 누적과 계절의 기억을 담은 색채로 인식된다. 작가에게 있어 ‘노란색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대통령실 “트럼프 방한, 29일~30일 방한 예상”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 이달 말 예정된 경주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알려진 것처럼 29일 도착하고 30일까지 예상되는데 그 언저리에 한·미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미·중 회담이 있다면 체류 기간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 실장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사실 알 수 없다. 그건 북미 사이의 일”이라며 “우리도 무관한 일은 아니고 관심사이기도 하기 때문에 미국을 통해 파악하
Generic placeholder image
자연·문화·미식이 머무는 은빛 물결 합천으로 오세요
가을의 정취가 절정에 이른 10월, 합천군이 다채로운 축제들로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핑크뮬리’를 시작으로 10월 18일부터 26일까지 황매산 억새축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합천황토한우축제, 이어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대장경기록문화축제가 잇따라 열리며, 자연과 문화, 미식이 어우러진 ‘가을빛 합천’이 완성된다.◆핑크빛 가을 정원, ‘핑크뮬리’ 합천읍 황강변 신소양체육공원에서는 핑크빛 가을이 한창이다.이곳은 핑크뮬리와 황화 코스모스, 구절초, 아스타국화가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더하며, 사회관계망
Generic placeholder image
이달의 시네마·공연
자신의 기원을 찾아 떠난 수학영재 형주의 인생 수학여행이 시작된다!감독: 최창환 / 출연: 정다민, 김세원, 곽민규 / 개봉 10월 15일 수학으로 우주의 작동 방식을 설명할 수 있다고 믿는 수학영재 ‘형주’. 엄마를 유전병으로 떠나보내자 자신 역시 그럴 확률이 높다는 것을 깨닫고, 닮은 곳 하나 없는 아빠 대신 신장을 줄 수 있는 친부를 찾기로 한다. 그런데, “조졌다…” “네가 하는 모든 선택들이 모여서 네가 돼” 서로의 삶을 비추는 ‘햇빛 같은 만남’감독: 차정윤 / 출연: 송지효 / 개봉: 10월
Generic placeholder image
청주공예비엔날레 숨은 주역 '시민도슨트'
충북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연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민 도슨트들의 활약이 조명되고 있다. 15일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도슨트는 시민 도스트 12명과 청소년 도슨트 13명 등 25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30분 간격으로 관람객들에게 72개국 1300여명 작가의 2500여 점에 달하는 작품을 세심하고 깊게 해설하고 있다. 프로그램 특성 상 전시 현장에서 자유롭게 동선에 참여해 해설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전시관을 거칠수록 참여자들이 배로 늘어나기
Generic placeholder image
대한항공, 캄보디아 여행객 위해 취소 수수료 면제 조치
대한항공은 16일 올해 연말까지 한국발 캄보디아행 항공편의 취소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고 일부 지역에 여행금지가 발령된 상황을 반영한 조처다.취소 수수료 면제 대상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한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캄보디아행 항공편이며, 대한항공은 인천∼타크마우 노선에서 직항편을 주 7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항공기 기종은 A330-300으로 총 272석 규모다.최근 캄보디아에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와 감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자수성가 후 제2고향 제주 발전에 물심양면 기여"
김종인 ㈜서일 회장은 황해도 개성 출신으로 6·25 전쟁 때 제주로 피난 와서 구좌읍 세화리에 정착하게 됐다. 세화중과 오현고를 졸업한 후 대학 진학을 하면서 상경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을 중퇴했다.군복무를 마치고 서울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으로 주택사업에 뛰어들었던 김 회장은 플라스틱 빨대 수출사업에 눈을 돌려 ㈜서일을 창립, 세계 최대의 친환경 빨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자수성가 후 제2의 고향 제주 발전을 위해 거금을 쾌척하는 등 큰 도움을 주고 있다.▲제주로 피난 오다김 회장은 193
Generic placeholder image
경남도, 2582억 원 제3회 추경안 도의회 제출
경남도는 올해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2582억원이 늘어난 제3회 추경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3차 추경까지 포함한 올해 총예산
Generic placeholder image
경남도 “남해군 농어촌 기본소득 선정 의미있는 성과”
경남도가 20일 농림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남해군이 최종 선정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경남도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남해군 선정을
Generic placeholder image
"중국인은 투기, 우리는?" 김은혜의 '상호주의'에 김동연 일갈 "그럴때 쓰는게 아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국인이 한국 부동산을 매매하도록 한 것이 상호주의에 맞느냐'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그럴 때 쓰는 상호주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동연 ...
Generic placeholder image
경북선수단, 전국체전 금 68개로 종합 3위 도전 가속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경북선수단이 대회 나흘째인 20일 19개의 금메달을 포함 61개의 메달을 보태며 종합 3위 목표에 박차를 가했다.이날도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육상경기에서 경북선수단이 빛을 발했다.남자일반부 원반던지기에 출전한 포항시청 김동혁이 55m04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