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일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건국대학교 앞에서 벌인 반중 시위는 여러모로 우려스러운 광경이었다. 이들은 '중국 공산당 해체', '시진핑 퇴진' 등의 자극적인 구호를 외치며 중국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물론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이번 시위가 갖는 파급력을 고려할 때 단순한 외침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무게감이 상당하다. 특히 한중 관계의 민감성을 감안할 때, 이러한 시위는 양국 관계에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