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산섬이다. 화산 활동으로 생긴 주상절리, 용암 동굴, 현무암 지대 등은 제주의 지형적 특성을 잘 나타낸다. 제주는 다공질의 현무암과 주상절리의 발달로 인해 땅속으로 물이 잘 스며들어 하천의 발달이 어렵다. 그래서 마을은 자연히 용천대를 중심으로 발달했다.산은 물을 건너지 못하고, 물은 산을 넘지 못한다. 따라서 제주 땅은 사방천지가 물을 만나게 돼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므로, 지기가 새어 나가지 않고 강한 땅심을 갖게 됐다. 이를 ‘형지기축화생만물위상지야(形止氣蓄化生萬物爲上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