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주력산업인 조선업계가 최근 철강 시장의 변화로 인해 복잡한 상황에 직면했다. 선박 건조 과정에서 후판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데, 한국 정부가 중국산 후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국내 철강업계 역시 잇따라 가격 인상을 예고하면서 조선업계에 원가 상승이라는 새로운 부담을 안길 전망이다. 27일 지역 조선업계와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동국제강이 유통시장에 내보내는 국내산 후판 가격을 t당 3만 원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더해 포스코와 현대제철 역시 3월 중 비슷한 수준의 후판 가격 인상을 유력하게 검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