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경쟁 관계에 있던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가 차량 5종 공동 개발에 전격 합의했다. 글로벌 완성차 3위와 6위의 거대 기업들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오월동주 상황이다. 양사의 이례적 동행은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자동차 산업의 권역별 재편과 미래차 전환 속에서 이뤄진 전략적 진화다. 끈끈한 동맹을 통해 기술, 시장, 비용, 시간이라는 4대 압력을 정면 돌파하려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현대차와 GM은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중형·소형 픽업트럭과 승용차·SUV 4종,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 1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