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 울산은 1997년 광역시로 승격된 후에도 오랜 기간 문화 불모지로 인식돼 왔다. 울산의 경제적 수준을 문화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부산, 대구 등 타지역으로 나가 문화생활을 향유했다. 그러나 문화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울산에도 문화예술 기관들이 잇따라 개관하고 반구대 암각화가 국보로 지정되는 등 빠르게 문화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본보 기사에 나왔던 굵직한 문화사들을 통해 울산이 어떻게 문화도시로 도약해 왔는지 되돌아본다. ◇문화예술기관 잇따라 개관 1995년 10월5일 울산에 종합문화예술회관이 생겨났다.
산업도시 울산은 광역시 승격 이후 도시 인프라를 비롯한 사회·경제·정치·문화·체육 등 여러 분야에서 눈부시게 성장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문화 분야는 과거 오랜 기간 들었던 ‘문화 불모지’라는 오명을 벗고 광역지자체 최초로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는 등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본보는 1989년 창간 이후 35년간 울산 문화 발전을 위한 동반자이자 한 축을 담당했다.본보가 창간한 1989년 울산에는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변변한 공연장이나 전시시설이 사실상 전무했다.문화시설이라고 해봐야 중구 성남동에 모여 있던 천도극장, 태화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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