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 한반도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될 무렵, 필자는 40년 지기 친구들과 함께 내몽골 오르도스로 여행을 떠났다. 일행은 1981년 경북 영덕중고 동문 15명이 결성한 청류회 회원으로, ‘맑고 푸른 물처럼 살자’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영덕을 가로질러 동해로 흘러드는 청정 하천 오십천의 이미지를 품고 있다. 고희를 넘긴 나이에 부부 동반으로 6월 15일부터 4박 5일간 이어진 이번 여정은, 현지 조선족 3세 김청호 가이드의 정성 어린 안내 덕분에 더욱 특별했다. 김 가이드는 자신의 조부가 경북 포항 출신임을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