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난해 말로 공식적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이라는 이 구조적 변화는 단순히 ‘노인이 많아진 사회’를 뜻하지 않는다. 지금 필요한 것은 삶의 방식과 사회 시스템의 근본적 재설계다.김창규 노인복지 전문가는 최근 신간《초고령사회 어찌할 것인가》에서 20년 앞서 고령화 충격을 겪은 일본의 사례를 통해, 한국 사회가 마주할 현실과 대안을 담백하게 제시했다.책은 일본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령자 이슈를 생생하게 다룬다. 노인이 또 다른 노인을 돌보는 ‘노노 간병’, 요양비 부담과 가족 해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