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매년 다가오기 때문에 우리는 별 감흥을 못느끼고 있다. 하지만 6월은 ‘호국보훈’의 달. 이름부터 엄숙한 이 달은 단지 전쟁을 기억하기 위한 시기가 아니다.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이들과 이름조차 기억되지 못한 이들, 끝까지 자신이 설 자리를 떠나지 않았던 이들을 기리는 시기이다. 우리는 6.25전쟁을 생각하면 대부분 낙동강 방어선, 인천상륙작전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6.25전쟁 발발 초기부터 남진하던 북한군을 상대로 처음으로 이긴 충주 ‘동락리’ 전투와 한 인물에 대해서 조명해보고자 한다.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