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이 가기 전에 정월오롬을 찾으려고 음력 정월 25일, 경칩을 앞둔 날 정워리를 찾았다. 정워리는 제주시 한림읍 금릉리 565-61번지, 해발106.2m, 비고 56m의 낮은 오롬이다. 정워리는 본래의 이름의 뜻을 찾지 못한 심정을 내뱉는 듯 찌푸렸다. 정워리는 정월을 말하는 게 아니다. 1997년도에 출판한 ‘제주의 오롬’에는 “산 모양이 마치 보름달 같이 생겼다고 해서 정월오름이라 한다고 하며, 한자로는 정월악이라고 표기 하고 있다.”라고 소개한다.그러나 김종철씨는 “…이에 수궁이 안 가는 점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