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에게 패한 우두머리 수사자는 상처 입은 몸으로 홀로 헤매다가 죽는다. 그 상황을 이겨낸 수사자는 처지가 비슷한 다른 수사자들과 연합하여 협공 사냥으로 살아간다.사람도 상실감이 더 많은 노년에는 ‘보약 같은 친구’가 절실해지고, 이 세상 마지막 무대를 우정으로 꾸미고 싶어지는 모양이다. 그러나 사람들 관계는 좋을 때는 보약이지만 변하면 독이니, 관계를 온전하게 유지하려면 중독 같은 믿음이 필수같다. 춘추 초엽 제나라의 관중과 포숙의 유명한 우정도 흔들리지 않는 신뢰가 그 바탕이며, 이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안목이나 위하는 방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