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구 흥해읍 흥안리 일원에서 진행된 첫 시굴조사를 통해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성곽 축조 변천사가 밝혀졌다. 이번 조사로 문헌 속 ‘미실성’으로 비정돼 온 ‘북미질부성’의 실체가 고고학적으로 확인되며, 포항 지역 고대사 연구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포항
포항시가 지난달 2일부터 11일까지 북구 흥해읍 흥안리 일원에서 진행한 ‘북미질부성’ 시굴 조사를 통해 성곽의 범위와 축조 변천 과정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는 포항시의 의뢰로 영남문화유산연구원이 북구 흥해읍 흥안리 소재 삼국~고려시대 성곽 ‘북미질부성’에 대해 실시한 첫 번째 시굴조사로, 조사 기간 중인 9월 11일에는 관련 전문가가 참석한 학술자문회의도 함께 열렸다. 기존에 북미질부성은 문헌 기록에 따라 ‘삼국사기’와 ‘고려사’ 등에 등장하는 신라 지증왕 5년 축성된 12개 성곽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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