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폰은 일명 ‘삐삐’라고 불리는 호출 전용 소형 휴대용 수신기에서 개인휴대통신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생겨났다가 사라진 비운의 이동 통신기기다. 1997년 출시된 시티폰은 공중전화의 확장판이었다. 이런 이유로 공중전화 근처에서만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었고, 발신전용이기 때문에 수신은 되지 않았다. 삐삐를 사용하던 세대에게 시티폰은 그야말로 구세주였다.삐삐가 울리면 공중전화 부스로 달려가야 했지만 시티폰이 있으면 공중전화 부스 근처에서 전화 통화가 가능했고, 이런 이유로 시티폰은 불티나게 팔렸다.그러나 이미 CDMA 방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