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잡자 하이야니 빛나다 동시 와랑와랑 속삭인한낮의 가락연붉은 분홍색깔 빚어솔솔 흐르더니만 햇살 감실감실 움직거려 들어온다봄 느낌 잡았다손 가득, 방안 감도는 연황빛 고운 입자미세한 바람 나부끼는명주실로 하늘거려 제법 잘 익은 옥수수색염료랑돌고래 미소만큼 맑은 투명염료랑7대3 정도 비율 섞어 희석시키면, 그러면 기적처럼봄 그 느낌처럼어쩜 비슷한 색 나도 만들 수 있을지 몰라하고또 하고 또 또,자꾸 하다보면 마음에 새 봄 올 때 까지만이라도 - 시의 창 -어쩐지 이 봄에는 묵었던 때가 벗겨지고, 쌓였던 먼지가 털어내지는 역사의 대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