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메마르고 건조하며 묵묵히바람 버티고 선 건초 더미,그렇듯 가슴 시려 아픈우리네 인생 닮았으니 스산타 못해 초라한 아우성길 터달라고, 어둠 판타지 속 꿈꾸는 걸 멈추는 순간한 걸음마다 솟는 한기,발 아래 숨 쉬던 세상도 멈추리라 열정과 관능적 사랑 꿈꾸는 노년나 하나뿐이랴 청춘 바쳐 열망한 것이 문득허망하게 느껴진 찰나갑작스레 찾아온 인생 환멸 어쩔 줄 몰라 몸부림치고가슴 어느새 먹먹해지는데비극적 해석 쫓다가욕망 좌표 정확히 겨냥하는내 눈물의, 내 통곡의 현장 그러나가슴은 울어도 겉으론 울 수 없어잠 못 이루는 밤여보-가만히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