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신군부가 정권 찬탈을 시도하던 그 시절, 대한민국 언론은 권력에 빌붙으며 본분을 잃었다. 광주민중항쟁의 참혹한 진실을 외면한 채 침묵했고, 이후
전북 완주군의회 이주갑 의원이 9일 열린 제29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완주경제센터 운영 전반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완주경제센터는 민선 8기 대...
2023년 8월 14일 창원시 '마산어시장 아케이드 개폐기·천막 보수공사' 현장에서 일어난 추락사고로 40대 일용직 노동자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고인은 고공 작업을 하다 10m 아래로 떨어졌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단순 개인 과실이 아니었다. 현장에는
지난해 6월 화성시 전곡해양산업단지 내 리튬전지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소방인프라 부족으로 '골든타임 7분'을 지키지 못한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 그럼에도 사건 발생 1년이 지나도록 경기지역 산업단지 소방 안전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23
밤새 쏟아부었다. 돌절구통, 돌확에 비가 고일 걸 생각해 모조리 비워냈는데, 넘치고 있다. 가로등 불빛은 쏟아지는 빗줄기를 가느다란 LED 줄 조명으로 만들어 버렸다. 빛줄기는 땅에 닿아서야 빛과 형체를 잃었다.아침이 돼서야 비가 그쳤다. 빗소리가 멈추자 새소리가 날아든다. 햇살이 나자 커졌다. 그간 어떻게 참았을까? 난리 북새통이다. 총총거리며 뛰어다니는 모습이 선하다. 머리에는 위아래 움직이는 모터를 달았고 부리는 쉴 새 없이 땅을 쫓아대고, 쉼 없는 날개로 이 나뭇가지 저 나뭇가지 사이를 헤집고 다닐 것이다. 어느 바람이 나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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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정오,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일대가 57분간 정전으로 멈춰섰다. 강풍에 꺾인 나뭇가지가 고압선에 접촉하면서 차단기가 작동했고, 아파트 916세대와 상가, 병·의원이 일제히 전력 공급을 잃었다. 승강기 9대가 멈춰 5명이 구조됐고, 주말 진료가 집중되는 병의원에서는 전산 시스템이 꺼지며 접수와 검사, 진료 일정이 30분 넘게 지연됐다. 그러나 사고 발생부터 복구까지 정부나 지자체의 재난문자는 한 통도 발송되지 않았다.편의점과 식당에서는 냉장식품이 손상돼 폐기되는 등 손실이 발생했고, 결제 단말기와 P
영양고추유통공사는 최근 영양군청을 방문해 고춧가루 1kg 200개 756만 원 상당을 기탁 했다. 황찬영 고추유통공사 사장과 오도창 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리에서 고춧가루 전달과 함께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특히 이번 산불은 영양군 일대의 산림과 주택, 농업시설에 큰 피해를, 입혔고, 수십여 명의 이재민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공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역 유일 공기업으로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 황찬영 공사 사장은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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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주교면 새마을 부녀회·지도자회는 6월 24일 주교면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각 마을 부녀회장 및 새마을지도자 35명이 모인 가운데 마을 어르신들에게 나누어질 열무김치 등을 김장했다.주교면 새마을 부녀회 및 지도자회는 독거노인 등 어르신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매년 김장 나눔 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이날 담근 김치는 각 마을 경로당에 전달될 예정이다.이종문 주교면장은 “어르신들을 위한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매년 펼쳐주시는 주교면 부녀회장·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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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국밥 한우 알고 보니 미국산”…인천특사경 원산지 표시 위반 등 4곳 적발
보양식 재료로 쓰이는 외국산 고기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음식점들이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됐다. 시 특사경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8일까지 6주간 지역 내 보양식 전문 음식점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 등을 단속해 4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A 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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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건설노동자 고용안정 대책 서둘러야 한다
건설경기가 위축되고 건설현장 고용도 얼어붙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의하면 올해 1분기 건설기성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가 줄었다. 올해 들어 폐업 신고를 한 종합건설 업체 수는 6월 24일 기준 311곳이다. 건설공사 감소는 서민 일자리에 직격탄이다. 5월 기준 일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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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기자의 시선, 그리고] 개발 생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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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작은 손길이 만든 큰 울림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 우리는 종종 묻는다.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기술은 더 정교하고, 더 빠르며, 더 정확해지지만, 여전히 어떤 일은 사람의 손과 마음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지난 6월, 창원시에서 열린 두 건의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우리는 그 답을 다시 한번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