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일본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알려진 OO대학교 교수 정년 퇴임식에 참석했다. 퇴임식이 끝나고 2차로 식사를 했고, 3차로 노미카이가 있었다. 우연찮게 3차까지 함께하면서 그들이 오가는 대화와 동태를 지켜봤다. `지식, 지성, 교양이 함께하는 자리가 바로 이 자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 돌아와 우리나라 대학교 사제 간에 대해 생각해 본다. 학교는 외관상 건물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의미는 자못 크다.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 매개역할 하는 학문은 세상을 이롭게 하는 빛이자 우리의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