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도립공원 초입에 ‘문경새재아리랑비’가 서 있다. 그 뒤편에는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본조아리랑 등 소위 말하는 우리나라 4대 아리랑의 가사를 소개하는 작은 비석들이 함께 있다. 이곳에 아리랑비가 있는 이유는 문경새재아리랑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세워진 것이다. 그렇다면 문경새재아리랑은 무엇인가? 어느 시기에 만들어졌고, 언제부터 불려 왔고, 가사는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수많은 학자가 아리랑을 연구해 왔지만 ‘아리랑’이란 뜻조차 개념적으로 설정하질 못한 것이 사실이다. 어원부터 수십 가지 가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