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발표한 군비통제 백서에서 오랫동안 유지해온 ‘한반도 비핵화 지지’ 문구를 제외한 것이 확인됐다.북한의 핵전력 보유를 더 이상 공개적으로 문제 삼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내보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국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된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
제44회 김수영문학상 수상 시집 ‘회신 지연’이 민음의 시 338번으로 출간됐다. 수상자 나하늘 시인은 독립문예지 ‘베개’의 창간 멤버로, 2017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해 언어의 작동 방식 자체를 문제 삼는 시 세계를 꾸준히 구축해왔다.나하늘의 시는 ‘파업 상태의 언어’와 ‘읽히지
쌀값이 다시 오르고 있지만 정작 농민들은 생산비도 건지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 가격은 올랐다고 하지만 비료·농약·인건비가 몇 년째 뛰면서 남는 몫은 더 줄었다. 윤석열 정부 때 물가를 자극하지 않겠다는 이유로 쌀값을 눌러 잡았다. 이후 정권은 바뀌었지만 농민의 생산비 구조나 농촌
러시아는 암호화폐를 결코 법정통화로 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아나톨리 악사코프 러시아 하원의 재무위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암호화폐는 투자수단일 뿐, 화폐로서 기능할 수 없다"며 기존 규제 기조를 재확인했다. 16일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러시아는 암호화폐를 활용한 국제 무역은 허용하지만, 국내 결제 수단으로는 인정하지 않을 계획이다.악사코프 위원장은 "러시아 내에서 결제는 루블로만 가능하다"며, 암호화폐는 금융상품으로 규제하되 화폐로는 간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러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 문서로 밝혔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국회가 증인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의장은 해외 거주와 글로벌 경영 일정을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14일 국회에 따르면 김범석 의장은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사유서에서 김 의장은 자신이 현재 해외에 거주하며 근무 중이고, 전 세계 170여개 국가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로서 공식적인 비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치적 협력에 대해 사실상 실패를 인정하며,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10일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머스크는 올해 초 미국 정부의 지출 삭감을 위해 트럼프 행정부의 비공식 자문 기구인 '정부효율부'를 이끌었다. 그는 당초 2조달러 절감을 목표로 내세웠으나, 실제 성과는 200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공공서비스 혼란과 대규모 감세 정책이 맞물려 재정 적자가 늘어나는 부작용
그룹 세븐틴이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비스타즈’의 마지막 시즌 엔딩 주제가를 불렀다. 22일 하이브 뮤직그룹 레이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븐틴은 내년 3월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에 독점 공개되는 ‘비스타즈 파이널 시즌’ 파트2의 엔딩 주제가 ‘타이니 라이트’를 선보인다. ‘타이니 라이트’는 어떤 역경이 와도 너를 절대 놓지 않겠다는 진심 어린 가사를 빠른 템포의 드럼과 리드미컬한 기타 연주에 녹인 곡이다. 멤버 우지가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해
더불어민주당이 정청래 대표의 핵심 공약이었던 '1인 1표제' 당헌 개정안 부결 이후 당내 갈등 기류를 진화하려는 모습이다. 당 지도부는 정파 간 대립 구도 설정을 경계하면서도, 내부 비판에는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5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동일하게 만드는 '1인 1표제'와 지방선거 공천룰 변경 등 2건의 당헌 개정안을 상정했지만, 재적 중앙위원의 과반인 299표에 미치지 못해 모두 부결됐다. 특히 1인 1표제 안건은 373명이 투표에 참여해 271명이 찬성,
해도동에서 이웃의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고독사 예방과 복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민·관 협력 캠페인이 실시됐다. 포항시 해도동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함께 고독사 예방과 복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고독사 ZERO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민·관이 협력해 지역 내 사회적 고립 가구를 살피고 따뜻한 돌봄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지역 내 주요 생활권과 주택가를 돌며 주민들에게 복지위기가구 발굴 안내문과 홍보물품을 배부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세심히 살펴줄 것을 당부했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해온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33명을 재판에 넘기고 15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했다.이 특검은 28일 최종 브리핑에서 "우리 특검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해병의 죽음에 대한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한 수사에 권력 윗선의 압력이 어떻게 가해졌는지 밝히기 위해 출범했다"고 밝혔다.이어 "구성원 모두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는 각오로 수사에 임했고 주요 수사 대상 사건 대부분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했다"고 강조했다.특검팀은 그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등 주요 수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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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상인회, 어려웃 이웃 쌀 10kg 62포 기탁
연동상인회는 지난 12월 16일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내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쌀 10kg 62포를 연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이번 기탁은 연동상인회가 꾸준히 이어온 지역사회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기탁된 쌀은 관내 저소득 가구와 복지 사각지대의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고광범 회장은 “연말을 맞아 지역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회원들과 함께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 곁에서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문성조 연동장은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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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취수원 30년 논란, 강변여과수로 해법 찾나
30년 넘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던 대구시 취수원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정부가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정책의 방향을 ‘강변여과수·복류수 활용’으로 정한 데 대해 대구시가 긍정적 입장을 표명하면서다.대구시 관계자는 17일 “정부가 대구 취수원 문제 해결을 위해 분명한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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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케이프, 상장 전 전략적 투자 유치...신규 투자사로 네이버 참여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먼스케이프는 50억원 규모로 시리즈 C 이후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라운드에는 네이버가 투자사로 새롭게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 싱가포르 법인과 대웅제약 관계사 ‘대웅인베스트먼트’가 함께 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휴먼스케이프는 임신·육아 플랫폼 ‘마미톡’과 환자 데이터 기반 플랫폼 ‘레어노트’를 서비스하고 있다.이번 투자금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확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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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vs 한일 연합군...유리기판 패권 전쟁
AI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차세대 패키징 소재로 주목받던 유리기판 시장이 마침내 개화를 앞두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욜그룹에 따르면 유리기판을 활용한 첨단 패키징 시장은 2026년부터 연평균 50% 이상 성장하며 2030년까지 83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실리콘 대비 열팽창이 적고 신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고성능 AI칩 구현에 필수적이라는 평가다.유리기판이 주목받는 이유는 AI칩의 물리적 한계를 돌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GPU와 고대역폭메모리를 연결하는 인터포저 소재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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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전북은행과 함께 공동대출 상품인 '같이대출'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같이대출'은 카카오뱅크와 전북은행이 대출금을 절반씩 분담해 취급하는 상품이다. 고객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두 은행이 각각 대출 심사를 실시한 뒤 함께 대출 한도와 금리를 결정해 취급하는 구조다. '같이대출'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았다.카카오뱅크와 전북은행은 각자의 신용평가역량과 심사 노하우를 함께 활용해 고객에게 보다 유리한 금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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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단] 동천(冬天) - 서정주
내 마음속 우리 임의 고운 눈썹을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동지섣달 날으는 매서운 새가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어제가 동지였다. 점심때 팥죽을 먹었다. 집 근처 식당엔 “동지 팥죽 팝니다”라는 글귀가 붙었다. 작년에도 그랬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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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잇는 철도 신설 필요성이 정책토론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공론화되며, 지역 경제계와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구미시는 22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신공항 배후도시를 향한 구미~신공항 철도 신설 정책토론회’를 열고, 철도 신설의 필요성과 추진 전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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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인천에서 즐기는 겨울여행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인천의 겨울 풍경은 더욱 다채로워진다. 도심 곳곳을 밝히는 크리스마스 야경부터 서해에서 만나는 해넘이·해맞이 명소, 겨울철 야외 액티비티까지. 인천관광공사는 22일 연말연시, 인천에서 즐기는 겨울 여행지를 소개했다.■ 크리스마스 가볼만한 곳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은 인천 도심은 지역별 특색을 살린 불빛 축제와 야간 경관으로 겨울 감성을 더하고 있다. 퇴근길이나 주말 산책길에 잠시 들러 연말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공간들이 곳곳에 마련됐다.계양아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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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31일 ‘천년의 울림’ 타종…APEC 성공 열기 이어간다
2025년 한 해를 뜨겁게 달궜던 APEC 정상회의의 성공 에너지가 신라대종의 장엄한 울림과 함께 2026년으로 이어진다.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은 오는 31일 오후 11시 노서동 신라대종공원 일원에서 ‘2025 APEC 성공기념 제야의 종 타종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 타종식은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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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APEC 이후 ‘포스트 성장’ 로드맵 점검…2026 시민체감 행정 선언
경주시는 22일 시청 알천홀에서 ‘2025년 마지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올 한 해 시정 성과를 복기하는 한편, 2026년을 향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실적 보고를 넘어, APEC 정상회의 성공 이후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회의 성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