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하나에 담긴 여유, 파크골프-이한기/마산대학교 명예교수·창원시다함께돌봄센터 대표·칼럼니스트한때 나는 골프채 가방을 들고 필드를 누비던 사람이었다. 클럽의 무게감, 샷에 앞선 긴장, 잘 맞았을 때의 성취감과 묘한 중독성까지, 골프는 분명 매력적인 운동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골프를 내려놓고 테니스와 등산을 거쳐, 헬스장과 마을 걷기로 운동을 대신하고 있었다.그런 내게 아내가 권한 것이 ‘파크골프’였다. 평생 골프채를 잡아본 적 없던 아내가 눈을 반짝이며 재미있다고 하니,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그러다 “여보 채 하나 선물할게”라는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가 재회를 거부하자 자녀앞에서 흉기로 살해한 5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괴산경찰서는 30일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5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5시 55분쯤 괴산의 한 도로에서 아내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이날 범행시간무렵 B씨를 만나 20대 자녀와 함께 저녁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가던중 B씨가 재회요구를 거절하자 말다툼 끝에 이같은 일을 저지른것으로 조사됐다.자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와
속보=대구 동구 율하동·효목동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임대인의 개인회생 신청을 두고 법을 악용한다고 비판한 가운데 율하동 전세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임대인의 아내가 임금 체불 혐의로 고소됐다. 고소인들과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임대인 부부가 자
배우 고 안성기의 영정 사진에 얽힌 사연이 공개되며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11일 오후 방송된 MBC 추모 특집 다큐멘터리 '국민배우, 안성기'에는 한국 영화의 역사이자 한 시대의 얼굴로 살아온 안성기의 삶과 그가 남긴 마지막 흔적들이 담겼다. 이 가운데 고인의 영정 사진에 대
- 김광규건망증아내와 나는 76세입니다생일은 아내가 두 달 빨라가끔 누이라 부릅니다앞서거니 뒤서거니날마다철길 숲을 산책하지만가끔, 작은 일에 삐지기도 합니다요즘은 건망증이 가끔 놀러 옵니다.나는 주차장 갔다가 키가 없어집으로 돌아오고아내는 밥주걱을 냉장고에 넣고는여기저기 휘젓고 찾고 있습니다단어가 혀끝에서 맴돌다가그거 있잖아, 그거. 로 끝나버리고약속한 날도 둘 다 잊어버리고한가롭게 티비를 봅니다.아내와 나의 건망증은불편하기보다더 많이 웃게 하는 손님즐겁게익어가는 부부의 소소한 행복입니다
13시간전
“월요일, 아침까진 강추위 지속”. “월요일 출근길 ‘꽁꽁’”.아내가 1층에서 밥을 차려 2층으로 밥상을 들고 올라왔다. 사각쟁반에 달걀부침 한 접시, 사과 한 접시, 밥 한 공기, 그리고 김치콩나물국 한 사발이 차려있다. 좋아하는 국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무척 좋아하는 김치콩나물국이다. 밖으로 난 계단을 오르며 들고 왔는데 김이 모락모락 오르고 있다. 테이블에 내려놓자마자 선 채 놋숟가락으로 한술 떠 입안에 넣었다. 시원하다. 잘 익은 김치의 감칠맛이 입안을 두루두루 바른다. 콩나물의 시원한 맛이 입안에 머물다 목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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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그림은 무슨 뜻이야?” 전시장을 들어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림을 감상하던 아내가 내게 묻는다. “음…. 파랗대!” “뭐가?” “작가가 파랗다잖아?” 화면 가득 온통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는 내 친구 ‘임영수’ 선생님의 작품 이야기다. “누가 파란 걸 몰라? 글쎄 파란 건 알겠는데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무슨 뜻이냐니? 작가 말이 세상이 온통 파랗다잖아? 모르겠어?” 누가 보면 둘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듣는 사람도 갸우뚱할 소리다. ㅎ우리 둘은 그렇게 투덜투덜 파란 가득한 전시 공간을 조용히 걸어 다녔다.참 신기하다. 임영
모과나무 아래 벤치에 지는 해를 등지고 노부부가 앉아 있다. 몸이 불편한 남편을 보살피는 아내의 표정이 고단해 보인다. 갑자기 자지러질 듯 발작하는 기침에 놀란 아내가 목도리를 감아주며 옷깃을 세워준다. 붉은 노을빛에 아내의 탈색된 흰 머리카락이 곱게 물든다. 더러 시고 떫기도 하면서 달콤하게 익은 모과 향같이 농익었을 부부. 수십년을 저렇게 살아왔을 생각에 가슴 저릿했다.종합병원은 고령사회로 접어든 현실이 눈에 보인다. 진료를 받기 위해 내원한 표정들이 근심으로 가득하다. 검진 결과를 기다리며 초조한 표정은 의사의 눈빛 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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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전
경주를 흔히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한다. 길을 걷다 마주치는 동산 같은 언덕은 신라 왕들의 무덤이고, 산책로 옆에 굴러다니는 돌멩이조차 천 년 전 어느 사찰의 초석인 경우가 허다하다. 신라 천 년의 역사가 도도하게 숨 쉬고 있기 때문이리라.경주에 들어서며 마주하는 조형물에도 저마다의 의미가 있다. 경주 IC를 지나 시내로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커다란 '얼굴무늬 수막새' 조형물이 그것이다. 이는 예쁜 장식을 넘어 따뜻한 환대를 받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그 인자한 미소에 마음이 느긋해질 때쯤, 곁에 있던 아내가 신기한 듯 물었다.
집에 강도가 들었다고 경찰에 허위신고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충북 충주경찰서는 A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2시40분쯤 “집에 아내가 혼자 있는데 누가 들어오려 하는 것 같다”는 A씨 남편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A씨는 자택에 도착한 경찰에게 “한 남성이 집에 들어와 돼지저금통에 있는 30만원을 가져갔다”고 진술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남편 몰래 저금통에 있던 돈을 빼내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이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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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랑이 모여 커다란 행복으로
김천시 힘찬태권도장은 지난 5일 관내 소외된 계층을 위해 힘을 보태고자 대곡동 행정복지센터에 사랑의 성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이날 전달된 성금은 힘찬태권도장 학생들이 용돈을 십시일반 모아 마련한 것으로, 김천복지재단을 통해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다.김진삼 대표는 “이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나눔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작은 나눔이지만 아이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어 어려운 이웃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강진규 대곡동장은 “매년 지역 주민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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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주 전 통영시장 "출마할 것"
"위기의 통영을 다시 세우기 위해 이제 시민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지난 선거에서 천영기 현 시장에게 1679표 차로 석패했던 민주당 소속 강석주 전 통영시장이 오는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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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식 10년의 여정’ 비춰줄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 발간일 공개
세계적인 레스토랑 및 호텔 가이드인 미쉐린 가이드는 오는 3월 5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의 공식 발간을 위한 미쉐린 가이드 세리머니 행사를 개최한다.미쉐린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을 시작으로 미쉐린 가이드 선정 레스토랑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왔으며, 2024년부터는 부산 지역의 레스토랑을 포함해 한국에서 진화해 나가는 미식의 폭과 깊이를 보다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한국에서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미쉐린 가이드는 ‘한국 미식 10년의 여정(A Dec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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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통합돌봄 전국 확대...공무원 인건비 6개월치 "찔끔"
정부의 통합돌봄 지원 사업을 맡을 공무원 인건비가 한시적으로 책정돼 제주특별자치도의 예산 부담이 가중될 우려를 낳고 있다.8일 제주도 따르면 오는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맞춰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사회복지직·간호직·보건직 공무원 91명을 신규 채용한다.보건복지부는 통합돌봄 공무원 62명을 채용해 도내 43개 읍·면·동과 6개 보건소 등에 각각 1명을 배치하도록 했다. 도는 3만명 이상 동지역과 수요가 많은 보건소를 감안해 29명을 추가 증원, 모두 91명을 채용한다.그런데 복지부는 지자체가 통합돌봄 전담인력을 채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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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만취 상태로 운전대 잡은 40대, 경찰에 붙잡혀
지난해 12월 9일 오후 3시 35분께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인근 도로를 SUV가 차선을 넘나들며 주행 중이었다.때마침 이 주변에서 자신의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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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회 군공항 이전반대특위, '국가전략사업 추진·범정부TF 구성' 규탄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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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특례시의회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는 10일 대회의실에서 수원시의 '수원군공항 이전 국가전략사업 추진' 및 '범정부 수원군공항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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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 제안 19일 만에… 정청래, 지선 전 조국혁신당과 통합 보류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을 전격 중단했다. 당내 반발로 ‘지선 전 합당’ 구상은 좌초됐지만, 선거 이후 통합 논의의 불씨는 남겨뒀다는 평가다.민주당은 1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합당 논의 중단을 공식화했다.대신 양당 간 연대와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국혁신당에도 같은 기구 구성을 제안하기로 했다. 오는 8월 전당대회가 양당 통합을 전제로 한 ‘통합 전대’가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회의 직후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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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문화선도산단' 공모 도전…산업단지에 문화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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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문화선도산단 선정 공모’에 지난 2월 6일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 사업은 산업단지의 이미지 개선과 문화시설 확충, 문화 콘텐츠 지원, 제조업과 문화의 융합 확산 등 4대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지역과 민간이 주도하는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원주시는 산업단지가 지역경제의 핵심 거점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여가·휴식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해, 글로벌 식품기업 삼양식품이 입주한 우산일반산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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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거리로 나갔고, 영화는 다시 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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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언제나 시대의 균열을 먼저 포착영화는 언제나 시대의 무의식을 가장 먼저 드러내는 예술이었다. 정치 연설보다, 신문 기사보다, 철학서보다 먼저 영화는 “이 세계가 예전과 같지 않다”는 감각을 이미지로 포착한다. 누벨 바그는 바로 그런 순간에 탄생했다.1950년대 말 프랑스는 전쟁의 폐허에서 벗어나 경제적 회복을 이루고 있었다. 거리에는 다시 활기가 돌았고, 파리는 문화의 수도로 복귀한 듯 보였다. 그러나 그 활기 속에는 설명되지 않는 균열이 숨어 있었다.전쟁은 끝났지만, 세계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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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경, 조업선 구명조끼 착용 실태 점검에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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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양경찰서는 2월 10일, 해상사고 예방과 어업인 안전 확보를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조업선 구명조끼 착용 실태 점검에 나섰다.이번 점검은 조업 중 안전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관내 조업선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상시 착용 여부와 구명조끼 비치·관리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특히, 최근 해상 기상 악화와 조업 활동 증가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구명조끼 미착용으로 인한 인명사고를 예방하는데 점검의 중점을 두고 현장 계도와 안전 교육도 병행했다.속초해양경찰서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