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봄은 고사리 철입니다. 제주 산야 곳곳에 싱그러운 고사리가 돋아나면서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고사리 채취에 나섭니다. 씹는 맛이 일품인 제주 고사리는 타지역보다 가격이 비싸고 인기가 많아, 3월 말부터 5월 초순까지 곳곳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는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일부는 육지에서까지 찾아오며, 자신만 아는 고사리 군락지는 가족에게도 비밀로 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해마다 고사리 철에는 길을 잃거나 다치는 사고가 반복됩니다.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459건이며, 이 중 절반 이상(24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