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빌딩을 짓는 데는 수년이 걸린다. 그러나 빌딩을 무너뜨리는 것은 한 순간일 뿐이다. 병원에서 어떤 환자에 대해 대 수술을 시행할 경우, 반드시 집도의가 있을 것이며, 보조의가 있고, 또 수술과정을 돕기 위한 간호사도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수술이..
축제는 시작됐으나 벚꽃은 피지 않았다. 진해군항제 주최 측은 개화시기가 빨라질 거라며 행사 시작을 1주일 앞당겼다. 기후위기가 축제 일정도 바꿨다는 보도들이 이어졌다. 그러나 3월에 추웠고 장마 같은 비가 잦았으니 벚꽃은 천천히 얼굴을 내밀 뿐이다. 진해에 살다 보니 축제 기간 출퇴근
근대 양봉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꿀벌 사라짐 현상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2021년 가을부터 시작된 꿀벌 사라짐 현상은 좀처럼 끝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어 농가들만 답답할 뿐이다. 원인도 명확하지 않은 만큼 뚜렷한 치료제도 없어 농가들의 피해만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한국양봉협회가 최근 전국 시도지회를 통
근대 양봉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꿀벌 사라짐 현상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2021년 가을부터 시작된 꿀벌 사라짐 현상은 좀처럼 끝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어 농가들만 답답할 뿐이다. 원인도 명확하지 않은 만큼 뚜렷한 치료제도 없어 농가들의 피해만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한국양봉협회가 최근 전국 시도지회를 통
제22대 4·10 국회의원 선거가 종료됐다. 이번 선거를 통해 대구·경북 25개 선거구를 비롯해 300명의 동량이 선출된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이후 2년 만에 치러짐에 따라 야권에서는 정권심판을 내세웠고, 여권에서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개헌저지선 확보를 요청했다. ‘정권심판’이나, ‘개헌저지선 의석 확보’는 정당들에게나 필요한 구호일 뿐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목적은 지역 주민을 대표해 국가와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난무한 주
총선이 가까워지자 좌우 진영 간 대립이 극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라며 손에 들지는 않았지만, 마음속에 날카로운 비수를 움켜쥐고 서로 휘두르는 듯하다. 언론에서 패널이나 후보들이 격하고 열정적인 공적 논쟁을 벌이지만 이미 이성 범위를 넘어선 신념은 도덕도 정의도 통하지 않는다. 그저 독단적인 주장의 공세이자 마구잡이 이념싸움일 뿐이다. 국민을 수없이 입에 올리지만, 국민안녕과 국가번영이라는 공동목표는 진영 간 혐오의 바위에 짓눌려 보이지조차 않는다. 국가 미래를 위해 진보든 보수든 방법은 달라도 방향은 같아
영덕문화원에서는 경북 선비문화의 확산과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하여 지난 2일 대구교육대학교 장윤수교수를 초빙하여 “공자와 중국 산동성 취푸를 돌아보며『논어의 가르침을 되새기다』.”라는 제목으로 첫 강좌를 열었다. 이날 강의에서 장교수는 논어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평범과 일상에서 충실하지 못하는 자는 결코 비범과 초월함에 있어서도 인정받을 수 없다. 평범과 일상에서 있었어도 오직 실천을 통하여서만 이를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라 하며 평범과 일상의 충실에 대하여 논어의 여러 구절을 인용, 강의하면서 특히 옛
“물고기라는 명칭을 어떻게 생각하나요?”어느 날 후배 작가가 내게 느닷없이 던진 질문이다. 그러고 보니 살면서 별 의심 없이 사용하는 낱말이 참 많다. `물고기'라니 물고기로선 충분히 반기를 들 불쾌한 명칭이다. 그래서 학생들의 생각이 궁금하여 칠판 가득 “물고기는 존재하는가.” 의미심장한 논제를 써 놓고 저마다의 눈빛을 살펴보았다.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고기는 인간에 의해 분류된 기호일 뿐이다. 인간의 관점에서 분류된 물고기처럼 외계 생명체 그 어느 것이 있어 나를 그렇게 분류한다면 좋겠는가. 그냥 물에서 사는 자연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기간이 오늘부터 시작된다. 선거일까지 정확히 14일 남았고, 9일 후면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정당과 후보들에게 묻고 싶다. 남은 선거전도 이전투구로 일관할 건가. 이번 총선은 민주화 이후 가장 혼탁한 선거전 양상을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거대 양당은 애초에 '정책선거'를 할 마음이 없었던 듯하다. 서로 상대방의 약점과 실수를 물어뜯는 데 온 힘을 기울였을 뿐이다. 어지러운 이합집산과 공천갈등 속에서 희미하게나마 들리던 정책선거 주장은 완전히 파묻히고 말았다.4월10일 선출되는 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 기간이 지난 2월 29일 종료됐다. 이어 3월 22일 전국 모든 지역의 방역지역이 해제되어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단계로 하향됐다.우리 도내 가금 농가에서는 작년에 이어 이번 겨울철에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성산읍과 구좌읍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각 한 건씩 검출되었을 뿐이다.전국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은 5개 시도에서 31건으로 2008년 이후 2017~2018년 겨울철을 제외하고 가장 적었다.발생 상황만 놓고 보면 올해 고병원성 AI 위험도가 낮았던 것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봄의 정령이 숨쉬는 부산의 비경을 담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푸른 바다와 도시의 화려함이 어우러진 부산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지만, 따뜻한 봄의 정령이 기지개를 켜는 순간 그 낭만은 더욱 극대화된다. 해운대부터 시작되는 끊임없는 파도 소리와 자유로운 갈매기의 춤, 광안대교가 선사하는 환상적인 야경,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다양한 관광 명소까지. 부산에서의 꿈같은 휴식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마치 기다렸다는 듯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건넨다. 특히 동쪽으로 쭉 뻗은 기장의 멋들어진 풍광은 눈으로만 담기에 여간 아쉬운 것이 아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가 공존하는 이곳, ‘오시리
Generic placeholder image
첼로 레퍼토리의 틀을 깬 거침없는 연주, 클래식라운지 ‘심준호 첼로 리사이틀’
매해 첼로 레퍼토리의 틀을 깨며 강렬하고 도전적인 리사이틀을 선보인 심준호가 꿈빛극장 기획공연 ‘클래식라운지’를 통해 음악 팬들과 만난다.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클래식라운지 ‘심준호 첼로 리사이틀’은 오는 5월 11일 오후 5시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꿈빛극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신재민의 탁월
Generic placeholder image
꿩의바람꽃 - 3~4월에 피는, 지름 3~4cm의 흰꽃
22시간전
인천in이 를 연재합니다. 2분짜리 유투브 동영상과 꽃 해설 텍스트로 야생화를 소개합니다. 정충화 작가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식물해설가로 일해왔으며, 지난 2008년 계간 ‘작가들’에 등단한 시인입니다. 시집 『누군가의 배후』, 『봄 봐라, 봄』, 식물시집 『꽃이 부르는 기억』, 시화집 『환몽』, 산문집 『삶이라는 빙판의 두께』가 있습니다. 정충화 작가는 지난 2011년 5월 ~ 2012년 9월 인천in에 를 사진과 텍스트로 연재한 바 있습니다. 미나
Generic placeholder image
한국 여자 테니스 국가대표팀,국가대항전 빌리진 킹 컵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한국 테니스 여자 국가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빌리진 킹 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에서 조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김정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중국 창사에서 열린 지역 1그룹 예선 5차전에서 중국에 1-2로 아쉽게 패했다.1단식에서 김다빈이 Lin Zhu에 0-2로 졌으나 2단식에 나선 박소현이 Xinyu Wang에 기권승을 거뒀다.복식에 나선 김다빈-박소현 조는 Hanyu Guo-Xinyu Wang 조에 0-2(0-6 0-
Generic placeholder image
아라중 학생들, 군(軍)과 전쟁(戰爭)관련 사적답사(史跡踏査) 나서..
제주특별자치도재향군인회는 지난 12일 제주특별자치도 후원으로 아라중학교 1학년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제주도내에 산재한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우리나라 국권을 침탈한 시기에 조성한 태평양전쟁 유적지와 6.25전쟁시 국난 극복과정에서 만들어진 군 관련 사적에 대한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 도내 군 및 전쟁관련 사적답사를 실시했다.후세들에게 나라사랑에 대한 생각을 고취하는 계기를 갖고자 실시된 이날 군 및 전쟁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4.19 혁명은 이승만대통령을 탄핵한 혁명이다.(2) 일본을 편드는 국사편찬위원회 (122)
4월 19일 아침 8시 윤석열 대통령은 4.19 국립 묘지를 찾았다. 이어서 10시에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 기념행사가 있었으며 이 자리에 이재명 대표 등 야권 인사들도 참석했다.4.19 민주혁명은 이승만 대통령을 탄핵한 혁명이다. 이승만의 양아들, 오른 팔로 불리던 김창룡은 행동대장으로 당시 육군 소위 안두희를 시켜 1949년 6월 26일 민족의 지도자 김구를 암살했다.다른 일제 헌병 출신 국군 대령에게 암살당한 1956년 1월 이전까지 김창룡은 ‘좌익 빨갱이’라는 명분으로 2만 5천명을 넘는 인명을 학살했다.안두희는 군납 사업을
Generic placeholder image
AI 전투기 시대 열린다…美 인간 vs AI 공중전 시험 성공
미국 공군의 인공지능 조종사와 인간 조종사의 공중전 시험이 성공했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대결은 있었지만, 실제 항공기를 이용한 공중전 시험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7일 더디브리프에 따르면,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은 '비스타'라고 불리는 X-62A 가변 안정성 비행 시뮬레이터 테스트 항공기가 유인 F-16 전투기를 상대로 공중 기동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비스타는 세계 최초의 자율 전투기가 됐다. 이번 공중 기동은 DARPA가
Generic placeholder image
중국엔 언론 자유가 없다? 민감한 내용 다루는 언론도 있다
5시간전
중국에는 엄격한 검열 환경에서도 정치, 경제와 사회 문제에 대한 진지한 접근법을 취하며 기사를 생성하는 소수의 언론 매체가 있다. 이들은 반부패, 미투운동, 경제 문제 등에 ...
Generic placeholder image
평균연령 56.3세…더 늙어진 국회, '청년 삶 반영 못한다' 꼬리표 뗄까
6시간전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국회의원 당선자의 평균연령은 56.3세. 유권자 중 청년 비중이 30.6%나 되지만, 이번 국회에서도 청년 당선자의 비중은 4.6%로 OECD...
Generic placeholder image
강원교육지원청 교육활동보호 업무담당자 역량강화 연수
6시간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19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과학정보원에서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지원청 교육활동보호 업무담당자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이번 연수는 3월 28일 시행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에 따라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된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17개 교육지원청의 교육활동보호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활동 침해행위 중대사안 보고 방법 △2024 개정 교육활동보호 매뉴얼 관련 질의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