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작가의 작품은 제목만큼이나 수수께끼 같다.고전적인 미술작품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박문희 작가의 비형식적인 작품 앞에서, 무엇을 감상해야할지 난감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이유는 작가의 작품이 전통적인 미술의 범주에서 많이 벗어나 있기도 하고, 전시된 입체물이 어떤 것은 작가가 만든 것도 아닌 것 같고, 아리송하다. 보통은 조각 작품이라면 나무나, 돌, 금속 등을 깎거나 다듬어서 형태를 만들어, 작가가 의도하는 예술관을 담는다. 그러나 박문희 작가의 작품은 여러 가지 사물이 조합되어있다. 작가는 오래전부터 오브제를 수집하고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