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늘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마치 맛있는 음식을 순식간에 먹어버린 듯한 계절의 변화는 어느덧 겨울을 물리고 봄을 데려다 놓았다. 시간의 속도는 사람들이 체감하는 느낌으로 초 단위에서부터 년, 세기 단위로 잴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의 단위는 사회적으로 약속된 기호이겠지만 시간을 하루, 한 달, 일 년이라고 정한 숫자를 통해서 인간의 나이와 세대, 그리고 특정 시대를 가늠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은 공간 속에서만 파악할 수 있다. 시간만으로는 인간 사회의 변화를 느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시간이 우리 몸과 만나면 몸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