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간다. 초록의 숲이 가장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 계절이다. 잠깐 머물다 사라지는 단풍의 순간을 놓치기엔 너무 아쉽다. 요즘처럼 선선한 날씨는 숲길을 걷기 딱 좋다. 조금 쌀쌀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지만, 덥지도 춥지도 않아 발걸음이 가볍다.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숲속을 걸으면 마음이 한결 느긋해진다. 숲이 겨울을 준비하듯, 우리도 잠시 쉬어가며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호반의 풍경이 아름다운 ‘가평 청평자연휴양림’청평자연휴양림은 북한강과 청평호를 끼고 있다. 가는 길목부터 호수 옆을 따라 달
기술주와 암호화폐 투자로 유명한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가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대폭 수정했다. 우드 CEO는 7일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30년 비트코인 강세 시나리오를 기존 150만달러에서 120만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의 급속한 확산이 주요 요인이다.우드 CEO는 “스테이블코인이 비트코인의 역할을 일부 대체하고 있다"며 "특히 신흥 시장에서 결제 및 저축 수단으로 테더와 서클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장군을 장군이라고 부르는 게 잘못인가? 참, 장군이 아니라 관직을 제수 받았으니 이제는 봉사라고 불러야겠군. 아니 그런가. 양 봉사.”“저를 놀리는 게 그리도 재미있으십니까?”“재미있기도 하지만 관직을 제수 받았던 사람은 관직을 불러주는 게 마땅하기에 그렇게 불러본 것이네. 자네도 이제는 익숙해져야 할 거야.”“그냥 천동이라고 불러주십시오.”“그건 아니 될 말일세. 이제 자네는 예전의 자네가 아니야. 그러니 받아들이게.”“그렇기는 하지만 아직 너무 어색합니다.”“한양에 다녀왔다면서? 먼발치에서라도 익호장군을 뵈었는가?”“장군이 갇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수요자 중심·AI 기반 「중소기업 지원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이번 대책은 지난 8월 21일 한성숙 장관이 주재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와 10월 1일 주재한 ‘중소기업 지원 공공기관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업계 및 관련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마련되었다.그간 기업 간담회 등에 참석한 중소기업들은 ‘지원사업 정보를 어디서 찾고, 어디서 신청 해야할지 모르겠다’, ‘생업이 바쁜데 신청서류가 너무 많아 고액의 수수료를 내고서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빚투를 그동안은 너무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 투자'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다만 적정한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야 하고, 감내 가능한 수준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권 부위원장은 4일 오전 CBS 에 출연해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투자자가 늘어서 우려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권 부위원장은 "제가 사무관 때 분석한 자료를 국민에게 소개하고 싶다"며 "부동산, 예금, 시가총액 상위 10개에 대해
충북 옥천중학교는 3일 본관 현관에서 ‘아침밥 나눔 행사’를 열었다.학부모회가 주관하고 옥천군 농촌신활력플러스추진사업단의 협조를 받아 진행된 행사에서는 지역 농산물로 만든 주먹밥, 사과주스, 귤 등이 전교생에게 아침 식사로 제공됐다. 이 학교 정이훈 학생회장은 “평소 아침을 많이 먹지 않는 편이라 점심시간 전에 배고픈 경우가 많았다"며 "이렇게 아침부터 든든하게 먹으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수정 교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로서의 가치를 실천한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건강한
"이번 소설집은 좀비물을 좋아하는 '덕심'으로 썼어요. 어렸을 때 언니와 거실에 이불을 깔아놓고 좀비 영화를 보는 게 취미였어요. 너무 좋아해서 '좀비 사태가 벌어지면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웠을 정도죠."주목받는 젊은 SF 작가 천선란이 세 편의 좀비 연작 중편을 담은 소설집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를 펴냈다.수록작들은 6년에 걸쳐 완성됐다. 앞서 발표한 단편 '제 목소리가 들리십니까'와 '제 숨소리를 기억하십니까'를 각각 개정해 중편으로 확장하고, 두 작품과 세계관이 이어지는 새
충남교육청은 학생들의 문해력과 다매체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교육부 지정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 실천연구회’ 활동의 하나로 22일 내포초등학교에서 박지혜 사서교사가 공개수업을 실시했다. 이번 공개수업은 초등학교 2학년 통합교과 ‘물건’을 중심으로 한 ‘책장을 넘기면 만나는 세상’ 프로그램의 12차시 중 여덟 번째 차시인 ‘책으로 만나는 나’를 주제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그림책 ‘책을 너무 사랑한 테오필’을 읽고 ‘나에게 딱 한 권의 책만 남긴다면 어떤 책을 선택할지’에 대해 생각을 나
 충남교육청은 학생들의 문해력과 다매체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교육부 지정 ‘학교도서관 활용 수업 실천연구회’ 활동의 하나로, 22일 내포초등학교에서 박지혜 사서교사가 공개수업을 실시했다.  이번 공개수업은 초등학교 2학년 통합교과 ‘물건’을 중심으로 한 ‘책장을 넘기면 만나는 세상’ 프로그램의 12차시 중 여덟 번째 차시인 ‘책으로 만나는 나’를 주제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그림책 ‘책을 너무 사랑한 테오필’을 읽고, ‘나에게 딱 한 권의 책만 남긴다면 어떤 책을 선택할지’에 대해 생각을
‘스틸하트클럽’ 제작진이 ‘밴드 붐’을 이어가겠다며, 방송을 통해 아이코닉한 밴드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로 엘리에나호텔에서 진행된 엠넷 글로벌 밴드 메이킹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 제작발표회에서 이형진 PD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 PD는 “학교에 다니던 시절부터 밴드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언젠가 밴드신의 즐거운 부분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해 드리고 싶었다”라며 “이번에 페스티벌 중심으로 ‘밴드 붐’이 왔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이 신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파 기획하게 됐다”라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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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업계 최초 구조조정 롯데케미칼, 내년 실적 회복 가시화"
하나증권은 13일 롯데케미칼 보고서를 통해, 구조조정 본격화와 원가 안정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호평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7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크게 상향 조정했다.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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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Wee센터, 마음 주치의와의 만남 프로그램 운영
울릉교육지원청 울릉Wee센터는 11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승빈 과장을 초청해 정신건강 자문 프로그램‘마음 주치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7월에 이어, 울릉중학교, 남양초등학교 등 울릉 관내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학생과 학부모가 부담 없이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자문’ 형태로 운영되었다.이번 자문은 학생들이 학교생활과 가정에서 겪는 심리적 불편감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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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걸리던 쇠고기 건식숙성, 단 2일에 완료
농촌진흥청이 기존 3주가 소요되던 쇠고기 건식숙성을 단 48시간 만에 완성할 수 있는 ‘적외선 쇠고기 숙성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적외선으로 쇠고기 표면을 빠르게 가열하는 동시에, 고기 내부 온도보다 2℃ 낮은 냉풍을 공급해 표면 수분 활성도를 80% 수준으로 낮춰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효소 반응을 촉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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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방천리 산불, 임차헬기 집중 투입으로 주불 진화 완료
강원특별자치도 산불방지센터는 10일,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 산190번지 일원에서 낮 12시 13분에 발생한 산불에 대해 산불진화헬기 9대를 긴급 투입하여 조기 진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산불이 발생한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 산190번지 일원은 차량 진입이 불가하여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인근 권역에 배치된 임차헬기 4대를 선제적으로 투입하여 확산을 조기에 방지하고 산림청, 소방, 군 헬기를 추가로 지원·투입되어 2시간만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강원특별자치도 산불방지센터는 “작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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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의 날' 기억해야
“빼빼로데이인지는 알았는데 농업인의 날인지는 처음 알았어요”11일 오전 광교 쇼핑몰 편의점에는 빼빼로데이를 맞아 매대에 각종 빼빼로와 초콜릿, 꽃과 인형들이 진열돼 있었다.약 2주 전부터 빼빼로데이를 대비해 진열돼 있는 것이었다.안내 스티커엔 '사랑을 전하세요'라는 문구가 쓰여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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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비트코인, 17만달러 가능…금과 비교해도 저평가"
투자은행 JP모건이 비트코인의 지지선을 9만40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하락 가능성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재 비트코인은 9만3000달러선을 웃돌며 이미 해당 지지선 아래로 하락한 상태다.13일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크립토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비트코인 생산비용이 약 9만4000달러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추정치인 9만2000달러보다 높아진 수치다.비트코인 네트워크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동일한 블록을 채굴하기 위한 컴퓨팅 파워 요구량이 증가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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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혼다, 글로벌 합병 무산…미국 시장 협력 가능성 남아
닛산과 혼다의 글로벌 합병이 무산됐지만,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협력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지난 14일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는 두 회사가 글로벌 합병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 시장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닛산과 혼다는 미국 내 대규모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유해 생산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의 시장 확대로 인해 두 회사의 전략이 복잡해지고 있다.혼다는 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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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주주 신루이샹홀딩리미티드, GRT 지분 13.01%로 증가
GRT의 주요주주 신루이샹홀딩리미티드가 2025년 11월 14일 공시를 통해 GRT의 지분율을 13.01%로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 변동은 제3자배정유상증자를 통해 이루어졌다.이번 보고에 따르면, 신루이샹홀딩리미티드는 2024년 12월 11일 기준으로 GRT의 주식 971만8335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당시 지분율은 12.02%였다. 그러나 2025년 11월 10일 제3자배정유상증자를 통해 114만6066주를 추가 취득하며 지분율이 13.01%로 상승했다.GRT의 현재 주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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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핫이슈] 美 셧다운 종료에도 암호화폐 시장 불안 지속
최근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감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美 셧다운 종료에도 암호화폐 시장 불안…"단기 반등 그칠 듯"12일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QCP 캐피털은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했지만 미중 관세 갈등, 신용 시장 변동성 확대 등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반등은 미국 상원이 정부 셧다운 해제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촉발됐다. 셧다운 종료로 연방 지출 불확실성이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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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전 국정원장 구속적부심 기각…구속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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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신청한 구속적부심을 법원이 기각했다. 조 전 원장은 구속된 상태로 내란 특별검사팀 수사를 계속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영민 영장당직판사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