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모르겠어. 그냥 막살아온 거 같아. 그러니까 나는 삶치야!"25일 세상을 떠난 '개그계 대부' 전유성은 2023년 출간한 에세이 '지구에 처음 온 사람처럼'에서 이렇게 말했다. 일견 엉뚱한 듯 들리지만, 피식 웃음이 나다가 여운이 남는 말이다.1969년 희극 작가로 출발했던 고인은 기발한 시각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생전 많은 어록을 남겼다.특히 힘들거나 곤란한 상황을 유머로 풀어내는데 능숙했다. 전유성은 2008년 한 인터뷰에서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너무 높은
단국대학교 김두일 교수가 제20대 대한상하수도학회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지난 24일 학회 임시선임위원회 투표를 통해 차기 20대 상하수도학회장에 선출된 김두일 교수는 “국민의 삶과 직결돼 있는 상하수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정부나 정치권 등 대외적으로 상하수도 중요성을 알리겠다”면서 “최근 5년간 상하수도 관련 연구를 비롯해 인력양성이 너무 부진함에 따라 기술개발과 인력 양성에도 집중하겠다. 물산업의 핵심인 상하수도 정책 개발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김 신임 회장은 또 “국내
주변에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치매증세가 심해져서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셨다는 딸, 병세는 자꾸 깊어지시는데 요양병원에 모시기에 죄책감이 든다는 며느리, 입원을 극구 거부하셔서 집에 모시며 간병비만 수백만원 지출한다는 아들, 급기야 간병이 너무 힘들어 환자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사연까지…. 다들 건강하게 살다 가셨으면 좋겠지만 뜻대로 안 되는 일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이는 우리가 모두 곧 마주하게 될 미래이기도 하다.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없이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에
‘궤적’ 시리즈를 소개하면 항상 전작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전제가 붙는다. 신작에 기존 작품의 스토리나 설정을 소개해 주지만, 직접 즐겨보지 못한 입장에서는 이게 무슨 소린지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렇다고 전작들을 즐겨보자니 많은 것도 있지만, 나온 지 너무 오래되어서 게임을 구할 수 없거나 고전 게임이라 끌리지 않는다는 단점까지 있다.기자도 아무리 ‘궤적’ 시리즈가 재밌고 꼭 해보라고 지인들에게 소개하고 싶어도 이러한 장벽 때문에 항상 멈칫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바로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세종의사당 건립의 차질 없는 추진을 재차 약속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세종 회의는 처음인데 빨리 대통령 제2 집무실을 지어서 세종으로 옮겨야 할 것 같다. 너무 여유 있고 좋다”며 “세종 집무실과 세종의사당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세종시는 지역균형발전의 상징 같은 곳”이라며 “오늘 이곳에 와보니까 허허벌판이었던 세종을 오늘날 모습으로 키워낸 우리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세종집무실과 세종의사당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세종 회의는 처음인데 빨리 대통령 제2집무실을 지어서 세종으로 옮겨야 할 거 같다. 너무 여유 있고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세종시는 지역균형발전 상징 같은 곳”이라며 “세종 모습을 보니까 지방분권도 균형발전도 어느 정도 진척이 있는 거 같고, 어쩌면 서울에서 근무하다가 세종에 와서 자리 잡느라 애쓰는 공직자 덕에 대한민국도 균형발전의 꿈을 현실로 조
우리 동네에는 동물원이 있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아이도 좋아해서 예전에 자주 다녔다. 퇴근 후 아이와 동물원에 들어가면 헤엄치는 모습이 멋진 점박이물범, 보는 것만으로도 초원에 서 있는 것만 같은 얼룩말, 어린이들의 뽀통령. 뽀로로의 영원한 친구 사막여우, 어디에서 나타날지 모르는 포식자를 경계하는 미어캣, 옹기종기 모여 낮잠을 즐기는 프레리도그, 나무 위에서 공처럼 웅크리고 잠을 자는 나무늘보, 그리고 아무 때나 침을 뱉어 가까이 가기엔 너무 부담스러운 과나코까지. 물론 곰도, 사자도, 표범도, 호랑이도 있지만 동물들과 인사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거대 여당 대표의 품격을 기대했는데 너무 실망스러웠다"고 혹평했다.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세는 '여의도 대통령'을 보는 것 같았는데, 내용은 거울을 보면서 자기 독백을 하는 것 같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민생보다 이념 얘기로 연설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며 "미국에서 구금된 한국 근로자에 대해 미국은 추방이라고 하는데, 사태가 이렇게 된 데 대한 유감이나 사과 표명도 없이 '명비어천가'만 부르고 자화자찬하기 바빴다"고
어제는 백로였다.오늘은 날이 흐리고어린 것의 손목을 잡고셔터가 내려진 상가들 차양 밑에서남자가 무화과를 팔고 있었다.기단이 짧은,허리가 가는,잇바디가 고르지 않아도 환한 무화과,사연이 많은 단물이 금방이라도 뚝뚝 떨어질 것 같았다.마천루, 마천루.야경이 아름다운 나라의 여름에 너무 익어 열매가 까만,쥐똥나무 휘어진 허리는 더 휘어지고어금니를 발치한 구멍처럼 꺼멓게,남자의 눈언저리를 닮아깊어가는 저녁어제는 백로였고오늘은 날이 흐렸다.늦더위 끝자락을 부여잡은 ‘절기’흰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 처서와 추분 사이에 있는 백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성 발언 논란을 빚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7일 사퇴했다. 최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제가 맡기에는 너무 중요하고 무거운 자리라 생각해왔다”며 “당 교육연수원장직에서 물라나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는 지난달 31일 조국혁신당 대전·세종시당 행사 강연에서 혁신당 성 비위 사건을 두고 “사실관계를 아는 분이 몇분이나 될까. 남 얘기를 다 주워듣고 떠드는 것” 등이라고 말해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논란이 커지자 정청래 대표는 지난 4일 당 윤리감찰단에 최 원장에
주요키워드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함양군 축산가족 한마음대회, 방역 결의와 화합의 장
함양군 축산인들이 악성 가축전염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를 결의했다.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구호 아래 방역의지를 다진 이들은 깨끗하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통해 소비자 신뢰 확보와 지속 가능한 축산업 실현을 함께 약속했다. 함양군축산단체협의회는 지난 9월 25일 고운
Generic placeholder image
이제는 옷을 갈아 입을 때다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다. 가로수는 녹음 위로 갈색 터치를 시작하고 다양한 색으로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려 한다. 가을은 단순히 계절의 변화를 넘어, 낡은 옷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어야 할 때라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지금 우리는 전례 없는 격동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 러우, 이스라엘 전쟁의 포성이 끊이지 않고, 예측 불가능한 지정학적 갈등은 연일 국제 정세를 불안하게 만든다. 특히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증폭되고 있으며, 한국과 기업들의 생존 환경을 가혹하게 만들고 있다.이러한 환경에 맞춰 자신을 변화
Generic placeholder image
몬스타기어 X108 키보드, 쿠팡 로켓배송 ‘골드박스’ 행사 특가 판매
커스텀 키보드와 혁신적인 입력기기인 몬스타덱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몬스타기어 브랜드로 게이밍 기어, 커스텀 수랭 쿨러, AI 딥러닝 등 하이엔드 PC 제조에 특화된 기업 몬스타주식회사가 자사의 인기 제품 X108 보글보글 5세대 멤브레인 저소음·무소음 풀윤활 키보드를 쿠팡 로켓배송 ‘골드박스’ 행사에 선보인다.이번 행사는 9월 27일 오전 7시부터 9월 28일 오전 6시 59분까지 단 하루 동안 진행되며, 소비자들은 기존 판매가 25,000원에서 할인된
Generic placeholder image
(기고) 미 우주군과 전쟁무기 기업 한화를 은폐한 제주 ‘우주산업 클러스터’ 계획
제주도정은 9월 16일 보도자료를 발표하며 제주민간우주산업시대를 열고 이를 양질의 일자리로 증명하겠다 하였다.또한 제주한화우주센터, 컨텍 지상국, 국가위성운영센터 등을 기반으로, 10월 ‘제주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 계획 수립 연구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우주항공청에 클러스터 지정을 공식 건의할 계획이라 밝혔다.위성 제조 및 데이터 활용 분야를 특화하고 이미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된 전남, 경남, 대전과 함께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4대 핵심축’으로 자리잡겠다 하였다.뿐만 아니라 9월 22일 우주항공청과
Generic placeholder image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30년 기자, 숲해설가로 전향해 5년간 기록한 인문 산책서 "숲에서 인생을 배우다" 출간
미다스북스가 신간 인문서 『숲에서 인생을 배우다』를 출간했다. 방송기자로 30년을 활동한 뒤 숲해설가로 전향해 5년간 숲을 기록해 온 저자가 자연을 인생의 스승으로 바라본 시선을 담았다. 저자는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 남과 비교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숲의 메시지를 오늘의 사회에 전한다.책은 잎, 꽃, 나무 등 작은 존재들이 던지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다시 제기한다. 저자는 사계절의 변화 속에서 드러난 생태적 사실을 토대로 잊고 지냈던 삶의 균형과 고유한 리듬을 짚어낸다. 여기에 직접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하남시의회,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179차 정례회의 개최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지방의회법’ 제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2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하남시의회는 2일 하남시 종합복지타운 2층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179차 정례회의’를 개최했다.이날 정례회의는 협의회(회장 김승호 동두천시의
Generic placeholder image
인하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개소 10주년 기념 행사 개최
인하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개소 10주년을 맞아 2일 병원 지하 2층 5세미나실에서 기념행사와 사별가족 모임을 열었다.인하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지난 2015년 10월 문을 열었다. 이번 행사 주제는 ‘기억과 회복의 여정’으로, 지난 10년 환자와 가족들을 곁에서 지켜온 순
Generic placeholder image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단국대서 청년 정책 특강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일 저녁 단국대학교 국제관에서 '청년과 함께 그리는 용인의 미래'를 주제로 1시간30여분 간 특강을 하고 학생들 질문에 응했다. 이 시장은 이날 단국대 총학생회 초청으로 열린 특강에서 총학생회 주문에 따라 청년세대를 위한 생각과 정책을 밝혔다. 이날 특강에는 단국대 재학생 100여 명과 용인대 총학생회 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국무조정실이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이 시장은 “조사 결과 청년이 바라는 미래에 가장 중요한 요
Generic placeholder image
온세상나눔재단, 수봉영산사마을 어르신에게 ‘추석맞이 행복꾸러미’ 전달
43분전
사단법인 온세상나눔재단은 2일 인천 수봉영산사마을 영산정사에서 무료급식 어르신 37명에게 '추석맞이 행복꾸러미'를 전달했다.이날 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영산정사와 협력해 마련됐다.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함께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 명절의 정을 나누었다. 추석맞이 행복꾸러미를 받은 어르신들은 “추석을 앞두고 식사도 고마운데 선물까지 받아 마음까지 따뜻해졌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온세상나눔재단은 그동안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수봉영산사마을 무료급식소를 통해 매주 월·수·목 오전 11시
Generic placeholder image
용인특례시, 신봉동 운행 노후 마을버스 전기차량으로 교체
용인특례시는 13일부터 용인 수지구 신봉동을 오가는 15번, 15-2번 마을버스 노선에 총 8대의 전기버스를 교체 투입해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노후 차량으로 인한 매연·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 대중교통 보급 확대와 주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것이다.이상일 시장은 지난 8월 14일 수지구청역 버스정류장을 찾아 15번 계열 마을버스의 노후 차량 상태와 수지구청역 버스정류장 이용 불편사항을 직접 점검한 바 있다.시는 2일 서수지IC 회차지에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마무리하고 추석 연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