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마스가’ 프로젝트를 포함한 관세 협상을 타결하면서 울산 조선업이 변화와 위기가 교차하는 갈림길에 서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시장 진출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 조선업의 경쟁력 약화와 지역 경제의 공동화라는 리스크를 함께 안고 있다.‘마스가 프로젝트’는 한국이 150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통해 미국 조선산업 부활을 목표로 하는 대형 협력 사업이다. 한국 조선업체들은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인력 양성, 공급망 재구축 등을
“어부바~ 함께 배우고 함께 웃다”청소년들의 특별한 경제 체험 캠프가 열렸다.제주 은성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소속 청소년들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부영청소년수련원에서 특별한 여름 캠프를 경험했다.이번 캠프는 제주중앙신협과의 협력으로 진행된 ‘어부바 경제캠프’로, 청소년들에게 경제의 기본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캠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어부바 경제골든벨’. 퀴즈 형식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서 청소년들은 경제 용어와 금융 상식을 배우며, 서로의 지식을 겨루는 동시에 협력하는 법도
31일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되자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한 지역 정관계 인사들은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환영하고 나섰다.김영환 지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한·미 간 관세협상 타결은 대외 신인도와 경제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김 지사는 “상호 관세율 15% 합의,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펀드 조성, 미국산 에너지 액화천연가스 및 에너지 제품 1000억달러 구매 협의 등 다양한 분야의 포괄적 조율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교역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한미 양국이 상호관세 협상을 31일 타결지으면서 화장품·의류·식품 등 우리나라 주요 생활소비재의 대미 수출 기업들이 어떤 영향이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업계는 일단 다음 달 1일부터 예정됐던 25%의 관세가 15%로 낮아지고 그동안 이어진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측면에서는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해당 기업들이나 관련 부처는 기존 한미자유무역협정 체제에서보다 불리한 조건이기 때문에 낙관할 수만은 없어 구체적인 내용 파악과 대응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최근 미국 수출이 대폭 늘어난 화장품 업계는 협상 이후
이제 사람들은 이천을 '쌀과 반도체의 고장'이라 부릅니다. 불과 십여 년 전만 해도 쌀과 도자기, 온천의 고장이었던 이 작은 도시는 실로 눈부신 변화를 맞았습니다. 그 중심에는 자랑스러운 기업, SK하이닉스가 있습니다.2024년, SK하이닉스는 매출 66조 원, 영업이익 23조 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대한민국 경제의 기둥이 되었습니다. 세계 반도체 매출 4위, D램 부문 세계 1위라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SK하이닉스 이천 단지에는 협력사를 포함해 3만여 명의 가족이 터
전남 영암 대불국가산단 HD현대삼호 조선소 중앙변전소에서 7월 28일 밤 11시 21분 화염이 치솟았다. 화재는 전선을 묶어 두는 면적 1 119㎡ 규모의 지하공동구에서 시작돼 12시간 동안 타올랐고, 소방차 14대와 대원 38명이 밤샘 진화에 나선 끝에 29일 오전 8시 30분 ‘초진’, 11시 24분 ‘완진’이 선언됐다. 다행히 하계 집단휴가 기간이라 작업 인력이 거의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길이 잡혔을 때 조선소 전역의 전력·통신선이 이미 끊겨 있었다. 변전소가 공급하던 154kV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부품 현지화 전략을 공식화하면서, 울산의 자동차 부품업계는 심각한 생존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울산의 차 부품산업은 현대차 울산공장을 중심으로 1차부터 5차 협력사까지 수직 통합형 공급망을 구축하며 지역 경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현대차가 부품 현지화를 추진하면, 울산의 900여개 부품업체는 최대 매출처를 잃게 돼 생사의 기로에 놓일 수밖에 없다.현대차는 지난 24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부품 현지화 전략을 공식화했다. 단기적으로 부품 소싱 변경을 추진하고, 중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국회의원은 16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게 울산 조선업의 고용위기와 울산과학대학교 청소노동자 장기 농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하며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김 의원은 “조선업은 울산 경제의 핵심 기반 산업이지만, 숙련공 이탈, 청년 유입 부진, 외국인 노동력 의존 심화로 고용 구조가 심각하게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가 2023년 조선업 외국인 노동자 쿼터를 20%에서 30%로 확대한 데 이어, 2024년
12일 오후 금융감독원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금운용 담당 임원 등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금융권의 생산적 금융 확대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상호간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서재완 부원장보는 초대형 IB 도입 취지에도 불구하고 그간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실적이 미흡했다고 언급하면서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종투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또 우리 경제의 '진짜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기업을 선별·발굴해 집중적
충북 괴산군이 전국 청년들의 ‘숲 활용 실험실’로 떠오르고 있다.전체 면적의 76%가 산림인 괴산군이 ‘바라보는 산’을 넘어 ‘돈이 되는 산’으로의 숲 활용법을 모색하면서부터다.특히 지난 5월 산림청이 민간 최초의 산촌 활성화 중간 조직으로 괴산의 ‘산촌 활성화 종합지원센터’를 지정하면서 숲 기반 경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최근 이곳에서 진행한 트리하우스&산림레포츠 청년창업과정에는 서울, 대전, 봉화, 광주, 함안, 평택 등 전국 각지에서 교육생들이 모였다.이곳의 실습 기반 전문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을 넘어 창업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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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취임 두달 만에 ‘조국 사면’
이재명 대통령이 고심 끝에 ‘논란의’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조기 특별사면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지지층 다수의 요구와 국정동력 확보를 위한 범여권 통합 등의 효과를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간을 끌수록 오히려 논란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단으로도 풀이된다.다만 중도층은 물론 지지층 내부 여론에서도 다소의 균열이 감지되고 있어, 국론 분열이 재발하지 않도록 빠른 봉합을 위한 지도력 발휘가 과제가 될 전망이다.이 대통령은 11일 오후 국무회의를 열어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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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콘텐츠진흥원 ‘충남쏭 공모전’ 개최
충남콘텐츠진흥원은 충청남도의 정체성과 감성을 담은 창작 음악을 발굴·확산하기 위한 ‘충남쏭 공모전’을 8월 13일부터 9월 3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음악으로 기억하는 충남’을 주제로, 충남의 장소·인물·사건·풍경·감정 등 지역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창작곡을 모집한다.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연령이나 거주 지역에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공모전은 예선과 결선의 2단계로 진행된다. 예선을 통과한 7팀은 결선 무대에 진출하며, 결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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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청주터미널점’ 20일 정식 개관… 충북 최초 돌비 특별관
메가박스가 오는 20일 충청북도 청주시 중심지에 위치한 ‘메가박스 청주터미널점’이 정식 개관한다고 13일 밝혔다.‘메가박스 청주터미널점’은 주거·유통·교통 등 시설들이 집약된 대표적인 복합문화단지 ‘청주 센트럴시티’ 6층, 7층에 위치한다. 돌비의 신규 특별관인 돌비 비전+애트모스관, 리클라이너 상영관 등 총 7개 상영관, 총 644석 규모로 관객을 맞는다. 전관 특별관, 전 좌석 리클라이너로 편안함과 특별함을 더했다.특히 돌비 비전+애트모스관은 충북 지역 최초의 돌비 특별관으로, 충북 지역 관객에게 차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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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어쓰, 몽산포 해수욕장서 ‘플로깅’으로 해변 정화
플로깅을 하기 전 기념 촬영 모습  사진제공 : 클린어쓰  © 뉴스다임클린어쓰는 지난 9일 충남 태안군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해변 정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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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허브, RSC 토큰 주간 소각 메커니즘 도입 추진
탈중앙화 사이언스 플랫폼 리서치허브 재단이 RSC 토큰 공급을 줄이는 메커니즘을 검토한다. 재단은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새로운 거버넌스 제안을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E다. 개편안은 플랫폼 내 발생하는 모든 거래 수수료를 매주 전량 자동 소각하는 것이 골자다.RSC는 리서치허브에서 과학자들이 논문, 연구 데이터 등 학술 콘텐츠를 공개적으로 공유하도록 장려하는 보상 수단이자 거버넌스 토큰이다. 제안이 통과되면 유통량 축소를 통해 토큰 희소성이 강화되고, 장기적으로는 가치 방어 효과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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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관 인천대 학생, 법학경시대회 ‘종합부문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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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법학부 이승관 학생이 최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2025년 제4회 법학경시대회’에서 종합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민법 금상·형법 동상까지 3관왕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법학경시대회는 법률사무소 선율이 주최하고 각계 법조계 인사들이 후원하는 전국 규모의 법학 경연으로, 헌법·민법·형법 3대 기본법을 바탕으로 조문검색, 판례검색, 규범이해, 사례분석 등 4개 영역에서 실력을 겨룬다.2019년 시작으로 올해로 4회를 맞은 대회는 AI 감독 시스템을 도입한 비대면·오픈북 방식으로 치러져 공정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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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낙석 위험' 애월 상가지구 급경사지 정비사업 추진
제주시는 낙석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는 애월읍 상가지구 급경사지 관리지역에 대해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투입해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상가지구 급경사지 관리지역은 2023년 9월 정밀안전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았다. 해빙기와 우기 대비 안전점검 시 소규모 낙석이 수시로 발생해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제주시는 올해 3월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정책사업 수요조사에 신청했고, 4월 18일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교부 결정을 받았다.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세출예산을 반영해 사업을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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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3주년 맞은 여주시, 여주 발전 기대감 높였다
취임 3주년을 맞은 여주시, 3년 전 ‘행복 도시 희망 여주’라는 슬로건으로 10대 비전, 84개 공약 사업을 민선 8기 여주시의 시정 목표로 삼고 달려온 지난 3년 동안의 추진 성과를 들어봤다. 84개 공약 사업 중 완료된 사업이 39개이며, 전체 공약 이행률은 6월 30일 기준으로 78.2%다. 교육과 복지 분야의 성과가 높았고, 시청사 신축과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 산단 조성 같은 장기적인 과제가 포함된 경제와 도시 개발 분야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낮았다.2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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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과제 '지역별 신공항 조속한 추진', 내용은 왜 공개 안했을까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명시된 '지역별 신공항 조속한 추진' 대상에 제주 제2공항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그 배경을 놓고 궁금함을 갖게 한다.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은 크게 △국가비전.국정원칙.국정목표 △123대 국정과제 △12대 중점 전략과제 △지역공약 추진방향 △재정.입법 추진계획 △관리 및 공유.확산방안으로 구성돼 있다.신공항 추진과 관련한 내용은 국정과제 123개 목록 중 '자치분권 기반의 균형성장' 분야의 '5극3특과 중소도시 균형성장',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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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 은행 자본 규제, 암호화폐 산업 억제…목 조르기 효과”
바젤 은행 감독위원회가 제정한 은행 자본 규제가 암호화폐 산업 성장을 억제하는 구조적 장벽이 되고 있다고 크리스 퍼킨스 코인펀드 사장이 주장했다.16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BCBS는 글로벌 은행 규제를 조율하는 기관으로, 암호화폐 보유에 대한 자본 요건을 강화하면서 은행들이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기피하도록 만드는 ‘목 조르기’ 효과를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퍼킨스 사장은 “현행 자본 규제는 은행 자기자본이익률을 낮춰 암호화폐 보유를 지나치게 비용 부담이 큰 활동으로 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