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에 21일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후부터는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세종·천안이 23도, 청주는 25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31도에서 34도 사이로 오를 것으로 예상돼 폭염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오후부터는 충청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5일전
라바나 폭포의 물소리 아래엘라에서 남쪽으로 약 6~7킬로미터쯤 내려가면, 도로변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 하나를 만난다. 25m 높이에서 떨어지는 라바나 폭포다. 라바나는 랑카를 지배했던 악마 왕의 이름이라 심상치 않다.우리가 간 시기가 건기 철이었다. 우기였다면 하늘에서 바로 떨어진 듯한 물기둥이 40m가 넘는 폭으로 절벽을 덮으며 도로까지 하얀 포말을 만든다고 한다. 그날의 폭포는 연인의 어깨처럼 물을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조용한 물길 사이로 바람이
충북 제천형 농부시장 ‘영파머스마켓’이 지난 28일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아열대스마트온실에서 개장했다.이번 ‘영파머스마켓’은 장마와 더위 속에서도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는 아열대스마트온실 내에서 개장해 다채로운 아열대 식물들과 청년농부들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이번 영파머스마켓을 찾은 시민들은 아열대 식물들 사이로 산책하듯 시장을 즐기며 지난달보다 풍성해진 신선한 농산물 구매, 시원한 마실거리, 먹거리와 함께 어린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화분꾸미기, 솟대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백난아는 제주시 한림읍 명월 출신으로 한국 대중가요의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어린 시절부터 각종 노래 대회에 여러 차례 우승하며 가창력을 인정받았으며 가수로 데뷔한 후 ‘찔레꽃’, ‘낭랑 18세’, ‘금박댕기’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찔레꽃’은 일제강점기 민중의 향수와 이별의 아픔을 담아내며 큰 인기를 끌었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요 100선’에도 오르는 등 명곡으로 평가받고 있다.2007년 고향 명월리 명월대 근처에 백난아 노래비가 세워졌다. 명월대는 자연이 어우러진 팽나무 숲 사이로
무산쇠족제비가 8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지리산국립공원 야생생물들을 관측하다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무산쇠족제비를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촬영했다. 좀처럼 나타나지 않던 무산쇠족제비는 지난달 26일 돌 틈 사이로 얼굴을 내밀다가 사진으로 찍혔다.멸종위기 야생생물 중 가장 작은 육식 포유류다.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길게 뻗은 체형이다. 머리~몸통 길이가 15~18㎝에 불과하고 동작이 빨라 카메라에 담기 어려운 종이다. 귀가 짧고 둥글다. 꼬리와 다리도 짧으며 몸무게는 50~150g이다. 주로 굴이나 돌
예산군은 덕산온천 관광지 내에 조성한 황톳길 조성사업을 6월 20일 준공하고, 지역 대표 힐링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덕산온천을 찾는 관광객에게 스트로브잣나무 숲 사이로 펼쳐지는 황톳길을 통해 자연 치유 경험을 제공하고, 온천지대의 특성을 살린 건강 관광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총사업비 3억5000만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황톳길 연장 650m, 폭 2.0m 규모로 조성됐으며, 이용객 편의를 위한 먼지털이 시설과 세족장, 비가림 시설 3개소, 벤치 3개소가
“쑤어쓰데이 리 리아이크랑낫 댸반쭈업!”충북 괴산군 연풍면 김홍은씨는 낯설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이렇게 반겼다.김씨 농장에는 아침부터 능숙한 손길로 옥수수 파종과 옥수수 순 제거 작업을 하는 캄보디아 근로자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이들은 낯선 손길이 아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민과 근로자로 다시 만난 사이로 이제는 농가의 믿음직한 동반자다.일손 구하기 어려운 영농철,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적재적소에서 일손을 보태면서 농촌지역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2015년 전국 최초
합천군 대양면에 있는 정양늪 생태공원은 합천 8경 중의 한 곳으로 7월부터 11월까지 화려한 색의 옷으로 갈아입고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2025년 찾아온 여름의 정양늪은 짙은 녹색의 연잎으로 가득하고 그 사이로 백련과 홍련이 꽃을 피워 아름다운 자태로 바람결에 흔들리며, 유혹하는 모습에 탐방객들은 자연스럽게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그 모습을 촬영하기도 한다.연잎 위로 날아다니는 다양한 잠자리들 밑으로 호시탐탐 잠자리들이 내려앉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금개구리들의 시선 속에 텃새가 되어버린 청둥오리들이 어린 새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210원과 1만440원 사이에서 결정된다.노동계는 예상보다 낮게 제시된 공익위원의 심의 촉진구간에 반발하며 철회를 요구했으나, 10일로 예정된 다음 전원회의 때는 이 구간 내에서 수정안을 제시해 심의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9일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해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1차 전원회의에서 위원들은 노사 간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감정만 격해지자 결국 회의를 마무리하고 추후 한차례 더 열기로 했다.전날 오후 3시 시작된 제10차 전원회의에서 노사는 8차 수정안까지 제시하며 간격을 720
경남FC가 ‘게임 체인저’ 브루노 코스타를 영입하고 ‘새로운 동력’ 박태용을 임대영입하며 중원에 활력을 더한다.포르투갈 국적의 브루노 코스타는 중앙 및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 포지션으로 하며, 현란한 발기술을 통한 탈압박 능력을 갖추고 있다.넓은 시야를 통해 빈 공간, 상대 수비 사이로 들어가는 수준급의 패스·킥 능력도 가지고 있어 경남의 더 많은 득점 생산과 템포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브루노 코스타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명문팀 ‘FC포르투’ 유스팀에서 성장했고, 1군 무대를 밟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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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세훈 시장의 소비쿠폰 비판에 "무지몽매한 발상"
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을 '하책 중의 하책'이라 비판한데 대해 17일 "적반하장" "참으로 무지몽매한 발상" 등의 거친 표현을 써가며 반박했다.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6일 민선8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에 대해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오 시장은 "통화량이 늘어나면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건 전 세계 공통의 현상"이라며 "그 점을 무시하고 이율배반적인 정책을 써선 안 된다"고 이재명 정부의 소비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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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AWS·앤트로픽’과 AI 분야 글로벌 협력
더존비즈온은 AI 기술 활용 및 글로벌 확산을 위해 AWS, 앤트로픽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미국 맨해튼 재비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더존비즈온 김용우 회장, 지용구 부사장, AWS 슬라빅 디미트로비치 글로벌 AI/ML 테크 총괄, 앤트로픽 댄 로젠탈 글로벌 파트너십 부사장 등이 참석해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에 상호협력하기로 하고 협약서를 교환했다.이번 성과는 더존비즈온이 일본을 위시한 해외 진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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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암호를 풀다
국악은 우리 음악이다. 내 음악이고 네 음악이다. 근데 이런 음악인 국악을 잘 모른다? 솔직히 그렇다고 말하고 싶다.세상엔 불가사의한 일이 더러있다. 한국인들이 국악을 모른채 살아간다는 것도 어쩌면 불가사의한 범주에 끼워넣을 수 있지 않을까.솔직히 말해서 이게 사실이다. 단편적인 예 하나를 들겠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우리나라의 고유하고 순수한 우리 악기인 가야금이나 거문고를 튕겨본 적이 있나? 아니 만져본 적이라도 있나? 아니 가야금 줄이 몇 개이고 거문고 줄이 몇개인지 구별할 수 있나?아니 어떤 게 가야금이고 거문고인지를 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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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회의도 없는 악취대책협의회”…대구 서구 주민들, 소통 부재에 분통
대구 서구 악취 개선 대책 마련을 위해 구성된 악취대책민·관협의회가 최근 2년 사이 회의를 단 한 번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시 악취개선추진단 운영과 겹친다는 이유에서다.하지만 악취로 고통을 겪는 주민들은 소통 부족을 지적하며 지자체를 향해 강한 불만을 토해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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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숲을 찾아서)-(4)고성 장산숲
고성군 마암면에 위치한 장산숲은 여름이면 더욱 깊어지는 푸르름으로 방문객을 반긴다.무더위를 식혀주는 그늘과 바람, 고즈넉한 연못과 정자가 어우러진 이 숲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장산숲의 역사는 약 6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 태조 때 호은 허기 선생이 마을의 지형적 결함을 보완하고자 숲을 조성한 것이 시초다.당시 길이가 1000m에 달했지만, 지금은 약 100m 길이, 60m 폭의 공간에 250여 그루의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느티나무, 서어나무, 긴잎이팝나무, 배롱나무 등 남부 온대지방 특유의 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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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엔케이 '붉은보석' 새 콘텐츠 크게 강화
엘엔케이로직코리아가 '붉은보석' 유저들과 직접 만나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유저와의 소통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는 대고객 서비스 강화책을 발표했다.23일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최근 온라인게임 '붉은보석'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먼저 새 경쟁 콘텐츠 '어썰트 챌린지'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는 혼자 던전에 진입한 이후 3분 간 보스 몬스터를 공격해 입힌 누적 피해량을 기준으로, 랭킹을 산정하는 시스템이다.또 '원클릭 액션'을 도입, 한번의 클릭으로 스킬 사정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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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 대규모 서버 대항전 ‘코어 월드’ 등 업데이트 실시
넷마블은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가 대규모 서버 대항전 ‘코어 월드’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신규 콘텐츠 ‘코어 월드’는 최대 45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서버 대항전으로, 토요일 오후 9시에 격주 단위로 진행된다. 이용자들은 서버 간 PvP로 견제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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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대한법률구조공단에 17억 기부…법률 사각지대 해소 앞장
KB국민은행이 법률적 도움이 절실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대한법률구조공단에 17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기부는 지난 2023년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KB국민은행은 이 협약을 통해 매년 17억 원씩, 총 3년간 51억 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률 서비스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KB국민은행은 2012년부터 학교폭력 피해자에 대한 소송 지원 및 예방 교육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과 공무수행 중 소송에 연루된 경찰·소방공무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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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이번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인사청문 정국에서 대여 공세 선봉 역할을 하고 있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당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 의원은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번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한다"며 "저는 선거 기간에도 여당에 대한 견제와 우리 당을 지키는 일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는 "국민의힘에 답이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용기와 실력으로 반드시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선택이 아니다. 국민과 당원의 명령이다. 우리 당은 다시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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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Sh수협은행, 어촌지역 어르신 대상 '혹서기 건강한 여름나기' 행사
수협중앙회와 Sh수협은행이 의료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어촌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혹서기, 건강한 여름나기’ 행사를 본격 추진한다.수협은 23일 여름철 무더위와 장마에 취약한 어촌 고령 인구를 지원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전국 10개 수협 회원조합을 순회하며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서는 각 조합별 저소득 조합원 100가구를 대상으로 생필품을 전달하고,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무료 한방진료도 제공한다.이번 의료 지원에는 한방의료자원봉사단 소속 한의사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어르신들에게